공유

제1752화

“그건 그 여자의 독단적인 행동이었어요. 그때 조직은 당신을 회유하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죠. 당신을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임상언은 솔직하게 말했다.

“그 일로 주효영도 벌을 조금 받긴 했죠.”

한소은은 구체적으로 어떤 벌을 받았는지 자세히 묻지 않았다.

결국 그녀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주효영은 이미 죽었다. 모든 일이…….

여기까지 생각하니 한소은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난데없이 물었다.

“하나만 물을게요. 주효영 그 여자 정말 죽었나요?”

임상언은 머뭇거리다가 한소은의 공격적인 눈빛에 대답을 주저했다.

“아마…… 죽었겠죠.”

“아마?”

한소은은 눈썹을 추켜세웠다. 그를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리고 김서진 역시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아마 죽었겠지? 이 자리를 마련했으니 여기서 말 못 할 게 뭐 있어? 뭘 더 숨길 생각이야?”

“주효영…… 아직 안 죽었지?”

김서진이 이어서 물었다.

그들은 줄곧 주효영이 거짓으로 죽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청에서 준 부검보고서에는 시신과 주효영의 DNA와 일치한다는 피드백을 주어 시신이 주효영이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주현철 부부는 이틀 동안 주효영의 장례를 치르기도 했었다.

비록 이 모든 증거가 주효영이 확실히 죽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지만, 정말 너무 기이하고 우연의 일치였다.

오늘 마침 공교롭게도 임상언이 찾아왔으니 기필코 진실을 물어야 했다.

“그게…….”

임상언은 두 사람을 쳐다보고 얼굴을 찌푸린 뒤 자기 앞에 있던 차를 한 번에 비운 뒤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럼 이렇게 말하지.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은 나도 들었어. 하지만 나도 당신들처럼 의심스러워했어.”

“뭐라고?”

김서진 부부는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다시 임상언을 바라보았다.

“당신들이 나를 의심하는 거 알아. 어디까지나 내가 먼저 미안할 일을 한 거지만, 이 일에 대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어. 이 조직에서, 나는 단지 하찮은 역할일 뿐이야.”

“어쩌면 주효영이 죽지 않았을지도 몰라. 다만, 나에게 말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