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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3화

한소은은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확실히 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특히 암호화된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입수한 후 이 실험에서 많은 독을 실험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사람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약 성분 데이터와 결과도 있다는 것은 이 조직에 유능한 사람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약 성분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많고, 주효영과 같은 사람도 적지 않은데, 왜 꼭 그녀에게 집착하는 걸까?

생각해 보면 단 하나의 가능성이 있다. 이 교수의 최초 구상은 약성과 향수를 완전히 융합시켜 자신도 모르게 약의 성분을 체내에 섭취하게 하는 것이다.

다만, 처음 이 교수의 구상은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인데, 이 어둡고 사악한 조직은 이 교수의 원래 취지를 완전히 배반하고 독으로 사람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맞아요!”

임상언은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확실하게 인정했다.

“따지고 보면 난 이 실험의 핵심을 다 아는 게 아니에요.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아직 성공까지 한발만 남았어요. 하지만 이 한발을 나아가지 못해 계속 미루고 있죠. 아마 당신이 바로 이 한발일 거예요.”

“다른 조향사를 찾아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는 못했어요.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죠!”

임상언이 이어서 말했다.

“더군다나 당신은 몇 번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조직은 더욱 당신을 회유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래서 현재로선 당신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까놓고 말하자면, 한소은을 이용해야 하므로 그녀의 목숨은 남겨두고, 그녀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한소은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당신의 그 조직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요?”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위선적이겠지만, 나는 그들과 정말 같은 부류가 아니에요.”

이렇게 말하는 임상언의 얼굴에는 잠시 어색함이 스쳐 지나갔다.

“당신 말대로, 강요당했고, 통제당했고, 어쩔 수 없었던 거라면 왜 지금 우리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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