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50화

일반적으로 그들의 인맥과 자원으로 어떤 사람의 행방을 찾으려면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다.

만약 이런 경우 국제적으로 거액의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거액의 현상금에는 반드시 언제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찾을 수 없었어.”

임상언은 여전히 고개를 저으며 이 말만 반복했다.

그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면, 내가 그렇게 그들에게 휘둘리겠어?”

침묵이 흐르고, 김서진은 입을 열지 않았다. 임상언에 대해 수년간 알고 있던 바로는, 그는 당연히 남에게 휘둘려 쉽게 고개를 숙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만약 그가 그렇게 쉽게 머리를 숙였다면 사업을 지금처럼 크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고, 심지어 자신의 파트너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가 지금 이러는 것은 틀림없이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썼을 것이다.

정말 방법이 없으니, 그들에게 구속당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옆에 있던 한소은은 아랫입술을 깨물더니 말하려다 멈췄다.

김서진은 그녀의 망설임을 눈치채고 그녀의 손을 가볍게 두드렸다.

“생각나는 게 있으면 말해봐요.”

“…….”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의문을 제기했다.

“혹시, 임남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 본 적…….”

한소은은 차마 뒤의 말을 할 수 없었다.

자기 자신도 이런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아이의 아버지인 임상언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김서진도 가슴이 덜컹거렸다.

이것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만약 정말 살아 있다면 어떻게 조금의 단서도 없을 수 있겠는가?

전혀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아니, 남이는 살아있어. 틀림없이 살아있어!”

임상언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그는 초췌하고 의기소침해 보였지만, 아이의 생사를 언급하는 것은 조금의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매우 확고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아이와 영상통화를 한 번 할 수 있었어요. 그때마다 특정된 행동을 하도록 유도 했죠. 예를 들면 내 말을 따라 하게 하던가 어떤 동작을 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