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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화

그녀는 멈추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가 부드러운 소파에 앉아 전화를 받았다.

“이연아, 왜 그래?”

사실 한소은은 마음속으로 예감이 있었다. 그들한테서 떠난 후 한소은은 오이연이 반드시 스스로 그녀를 찾을 것이라고 느꼈다.

오이연은 머리가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비록 서한을 매우 사랑하지만 오늘 대질한 후에 그녀는 분명히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에서 오이연의 목소리는 매우 다급하고 숨소리도 매우 가빴으며 또 긴장했다.

[소은 언니, 서한이가…… 외출했어.]

“외출? 그게 무슨 뜻이야?”

한소은은 무의식중에 김서진을 힐끗 보았다. 그는 자신에게 우유를 데우고 있었고 마치 감지한 것처럼 그녀 쪽으로 쳐다보았다.

[그는 내가 잠든 틈을 타서 일어났고 그리고 혼자 몰래 나갔어. 지금 운전하고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 소은 언니 나…… 나 좀 무서워!]

오이연의 목소리는 떨렸고 울음소리가 섞여 있었다.

다른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일, 서한이 그녀를 숨긴 것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이 두려운 것이었다.

한소은은 눈썹을 찡그리며 몸을 곧게 펴고 앉았다.

“혼자 운전을 하고 외출했다고? 잠깐만, 그는 다리를 다쳐서 휠체어를 타야 하지 않아?”

이 얘기를 꺼내자 오이연도 민망해했다.

[그의 다리는 괜찮아. 나도 이제 알았어. 도대체 나한테 얼마나 많은 일을 숨겼는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 소은 언니, 미안해…… 언니를 의심했었는데, 난…….]

“됐어. 이런 말은 하지 말자. 지금 너무 당황하지 마. 내가 곧 다른 사람에게 그의 행방을 조사하게 할 테니, 너는 먼저 집에 돌아가서 안심하고 나의 소식을 기다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너는 아직 임신 중이어서 자신의 몸을 주의해야 해. 알았지?”

한소은이 엄숙하게 말하자 반대쪽에서 오이연이 망설였지만 여전히 그녀의 말을 들었다.

[알았어, 언니의 말을 들을게. 나는 집에 가서 소식을 기다릴게. 하지만…….]

잠시 멈칮하다가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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