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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음식 주문이 끝난 후, 노형원은 침대 가장자리에 다시 앉아 그녀의 손을 계속 잡고 있었다. "또 뭐 먹고 싶은 거, 마시고 싶은 거 있어요?"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고 눈빛도 물처럼 부드러웠다. 강시유는 마음이 따뜻해져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나 이제 몇 주 밖에 안 됐어요. 나 그렇게 연약하고 귀하지 않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임산부는 자기 몸을 잘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해요. 연약하고 귀한 것은 당연한 거예요."

그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강시유는 일부러 그를 놀렸다. "아.. 아이가 있어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시는 거구나. 아이가 없으면 나도 귀하지 않겠네요. 그렇죠?"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내가 당신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노형원은 설명하느라 바빴다. 그녀의 비좁은 눈빛을 보았을 때, 자신이 놀림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손을 들어 그녀의 옆을 가볍게 때렸다. "장난꾸러기! 감히 나를 놀려요!"

노형원 때문에 강시유는 낄낄대며 옆으로 비켰다. “아니 아니! 당신과 장난친 거예요. 근데 형원 씨, 혹시 이 아이가 때가 아닐 때 온 거 아닌가요?

"왜 때가 아니에요!"이 말을 듣고 그는 얼굴의 웃음을 거두면서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졌다.

"화내지 말아요. 내 말은 요즘 회사 일이 마침내 회복되었고 모든 것이 이제 막 정상 궤도에 올랐는데 할 일이 많잖아요. 게다가 우리가… 아직 결혼도 안 했고요."

노형원은 문득 깨달았다. "당신은 지금 내가 당신에게 아직 청혼을 하지 않아서 원망하고 있죠?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다 계획하고 있어요. 내가 반드시 당신에게 완벽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해줄게요!"

그는 말하면서 몸을 기울여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예전에는 한소은이 그에게 중요도가 꽤 커서 놓아주기 아까워서 망설였지만, 이제 한소은은 이미 떠나버렸으니 그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결국, 강시유만 계속 그의 곁에 있어줬고 그가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심지어 그녀에게 화를 내도 그녀는 여전히 그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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