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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9화

”모르긴 뭘 몰라, 너의 딸은 네가 제일 잘 알아. 걔는 완전 책벌레야. 하루 종일 책만 보고 공부만 하거나 아니면 연구 실험을 해. 밖에 있는 그 여자아이들과 달라! 내가 봤을 때 진정기는 그냥 너를 속이는 거야.”

주 부인은 자기 아이를 과잉보호해서 자기 딸한테 무슨 문제가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주현철도 이해할 수 없었다. 비록 아내가 딸을 과잉보호하지만, 말한 것도 틀리지 않았다. 주효영이 진정기의 미움을 살 리가 거의 없고 심지어 진가연과 만난 적도 별로 없었다.

“그 프로젝트는 어떻게 됐어?”

그가 답답하게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주 부인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 말을 꺼내자 주현철의 안색이 변하여 침울해졌다.

“이미 확정된 일인데 내가 뭐 할 수가 있겠어! 김씨에게서 억지로 뺏어 올 수도 없고.”

“그러면 어떡해!”

주 부인도 매우 절망적이다.

비록 남편의 수입을 그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남편이 그녀에게 말했었다. 만약 못하면 회사도 망하고 그들도 모두 망할 것이다.

“아니면, 내가 가서 진정기에게 부탁할게. 너희 남자들은 말이 거칠고 돌려서 말할 줄 몰라, 혹시 내가 그에게 부탁하면 잘 될지도 몰라. 안되면 자잘한 다른 항목을 주워서 해도 되지!”

그녀는 거의 우는 듯이 말했다.

“너도 진정기를 알게 된 게 처음도 아니고 네가 가서 부탁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주현철은 기분이 매우 안 좋아 보였다.

“그러면 어떡해…….”

다리가 흔들거리자 주 부인은 거의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그녀는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의 약점을 잡아야 해. 그의 약점만 잡으면 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그는 우리의 손아귀에 단단히 쥐어져야 할 거야.”

곰곰이 생각하며 주현철은 음침하게 말했다.

그러나 주 부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할 수 있죠?”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여자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가 너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개를 들고 그는 아내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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