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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화

임상언이 사무실에서 떠날 때 주효영은 아직 가지 않았다.

그는 뒤돌아보았는데 사장이 말하지 않은 이상 그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기 어려웠다. 입가에 있는 피를 닦고 그는 묵묵히 떠났다.

그가 간 후에 주효영은 앞으로 나아갔다.

“사장님, 임상언이 충성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정말 그를 그냥 놓아줄 겁니까? 그는 전혀…….”

“네가 나한테 충성하니?”

가면 쓴 남자가 주효영을 바라보았다.

“…….”

주효영은 입술을 오므렸다.

“적어도 저는 사장님의 목적과 방향이 같아요. 저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저는 사장님과 마찬가지로 매우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

웃으면서 그가 물었다.

“그럼 너의 필통 속의 물건을 찾았니?

“…….”

주효영은 그도 이 일을 알고 있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녀는 진 씨네 집에 가서 소란을 피웠고 진가연이 계단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했다. 눈앞의 남자는 정보력이 넓어 이 일을 모를 리가 없었다.

“찾았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그녀가 대답했다.

“찾았어?”

“진짜 찾았다는 거야 아니면 듣기 좋은 말로 나를 속이려는 거야?

“아니에요!”

도도했던 주효영도 고개를 숙이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사실 필통 안의 물건은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어?”

남자가 눈살을 찌푸렸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근데 진가연이 최근에 마침 우리 집에 간 적이 있어요. 저는 이 기회를 잡아 진가연의 집에 가서 잘 수색하고 싶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그녀는 진가연이 계단에서 떨어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마침 이때 진정기가 집에 돌아와서 그녀의 계획을 망쳤다.

그녀는 진가연과 친하지 않았다. 만약 직접 찾아가면 진가연이 반드시 의심할 것이다. 차라리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더 자연스럽다.

그러나 줄곧 얌전했던 진가연이 뜻밖에도 자신과 다투면서 진정기가 또 제때에 돌아와서야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멈출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진가연 집에 가는 게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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