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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3화

이 교수는 채를 한 입 먹었다. 말이 나온 김에 아예 다 털어놓았다.

"사실 우리의 이 연구의 최초 이념은 제가 제기한 것입니다. 이건 당신도 알고 있는 거죠?"

그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말을 계속했다.

"그땐 단지 저의 생각뿐이였어요. 몇십 년을 살면서 각양각색의 환자를 보았고, 생사도 많이 보았어요. 죽음은 결코 두렵지 않아요. 두려운 것은 병 때문에 생긴 고통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인 원인으로 약성에 대한 여러 가지의 불내증이 생겨요. 침 맞고 수술하는 고통도 있고, 한약은 효과가 느리고 약을 달이는 것도 번거롭고...... ."

"그중에는 약을 먹기 어려운 아이들도 있고, 몸 상태 때문에 약 효과를 감당 못한 노인의 문제도 있어요."

그는 진심으로 감개무량한 듯 한숨을 쉬었다. 한소은은 침묵했다. 그가 한 말에 깊은 공감이 하였다.

생로병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병 때문에 생긴 고통이다.

"그래서 만약 약리를 생활과 결합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게 약성을 받아들이게 되면 병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견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의 아이디어에 대해 말하자 그의 눈빛이 밝아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조금씩 이루어지면서 성공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매우 설렜다.

이건 자기의 영예뿐만 아니라 인류 한의약 역사상에서도 큰 영향이 있다.

한소은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도 처음에는 이런 아이디어에 끌렸으며 아주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입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녀는 다 알고 있다. 지금 그녀는 다른 것을 알고 싶다.

이 교수는 그녀를 한 번 보았다. 그녀가 방금 한 얘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목청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국제적으로도 저의 이런 생각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었어요. 그들은 저의 이 생각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저를 지원했고 저는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김 씨 그룹의 투자도 중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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