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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5화

"한소은 씨, 한소은 씨...... ."

이 교수는 몸을 일으키며 몇 번 불렀지만 한소은은 멈출 의사가 없었다. 그녀를 쫓아갈까 망설이다가 임상언에게 손등을 눌렸다.

"이 교수님, 생각해 볼 시간은 주어야 하잖아요.”

"하지만...... ."

이 교수는 임상언에게 좋은 인상이 없다. 그러나 망설이는 사이에 한소은은 이미 식당에서 나가 그림자가 밖에서 사라졌다.

이 교수는 화를 내며 다시 앉았다. 그리고 임상언을 노려보며 말했다.

"임 사장님, 지금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급한지 모르시는 건 아니잖아요? 당신이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거죠?"

"이 교수님도 참."

임상언은 중간 손가락으로 콧등에 있는 안경을 위로 밀며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지금 이 프로젝트에 저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제가 돈을 많이 썼는데 저도 당연히 성과를 보고 싶어요. 다만 이 교수님께서 틀린 방법으로 사람을 남기려는 것 같아요."

"무슨 뜻이에요?"

이 교수는 이해하지 못했다.

"한소은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저도 다소 알고 있어요. 그녀가 이미 프로젝트의 목적을 의심하기 시작한 이상, 원하는 답을 얻기 전에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교수님께서 계속 이렇게 숨기면서 그녀가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어려울 거예요."

임상언은 의자 뒤로 기대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풀었다. 그렇게 긴장한 것 같지 않았다.

반면에 이 교수의 얼굴색이 훨씬 어두워 보였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많은 심혈과 시간을 들였다. 성공한다면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도 명성을 떨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한의약 역사에서 반드시 그의 이름을 남길 것이다.

성공을 눈앞에 두고 이때 멈춘다니...... .

그의 스펙과 경험으로 약초 방면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향료에 대해서는 정말 약하다. 별로 접촉해 본 적이 없었다. 약초와 향료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융합되려면 반드시 한소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가 이렇게 근심한다.

"그럼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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