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68화

말을 할수록 마치 이 행위에 중독되는 것 같았다. 우해민의 눈에서 불꽃이 튀며 좌우로 우해영의 따귀를 쉴새없이 때렸고, 곧 두 볼은 높이 부어올라 말을 분명하게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한참을 때리고서야 멈춘 우해민은 빨갛게 부은 손바닥을 보았다. 손은 아팠지만 기분은 아주 상쾌했다. 이렇게 사람을 때린 적이 없었는데, 게다가 가장 두려워하는 언니를 때릴 일은 전혀 없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흥분이 떠오르자, 그녀는 고개를 들어 웃었다.

“내가 해냈어, 내가 정말 해냈어! 이제 나는 우해민이야, 더 이상 우해영의 그림자가 아니라고!”

“너… 꿈도 꾸지 마!”

우해영이 이를 갈며 그 틈으로 몇 마디 말을 짜냈다. 지금 말하기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여전히 기가 꺾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너는 영원히 실패자야. 진작 죽었어야 할 운명이야!”

“내가 아니라 언니야, 죽어야 할 건 언니라고!!!”

우해영의 반격에 우해민이 자극되어 화가 난 두 손으로 우해영의 목을 힘껏 꽉 졸랐다.

“만약 집에서 자식 하나만 남겨야 한다면, 언니가 죽어야지! 무슨 근거로 내가 죽어야 해? 죽을 사람은 언니여야 해! 이 괴물, 이 냉혈한, 정이 뭔지 사랑이 뭔지 알기나 해? 그 무공 비적 연구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지! 죽을 사람은 너야!!!”

“컥… 컥컥…….”

목이 졸린 우해영은 두 눈이 뒤집힌 채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목숨이 이렇게 없어진다고 느끼고 있을 때, 갑자기 신선한 공기가 크게 밀려오며 목의 압력이 풀렸다. 즉시 숨을 크게 쉰 그녀의 머리가 어지럽고 피가 도는 게 느껴졌다.

“내가 그렇게 빨리 죽일 것 같아?”

우해민이 일어서서 우해영을 차갑게 쳐다보며 비웃었다.

“그럴 순 없지! 적어도 지금은 아니야. 나는 언니를 그렇게 쉽게 죽게 하지 않을 거야. 내가 받은 고통을 똑같이 맛보게 할거야. 내가 보냈던 그런 암담한 날들을 보내게 할거야. 충분히 괴롭힌 다음에 죽게 해 주지! 밖에 사람 없어?!”

그녀의 말에 밖에서 몇 사람이 들어왔다. 숨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