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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그때가 되면 우해영은 더 이상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된다.

“우해영이 알아차리고 무술을 배우는 걸 멈추었으면 좋겠네요.”

한소은이 한숨을 푹 내쉬며 침대로 벌렁 드러누우려 했다.

“잠깐!”

그러자 김서진이 급하게 그녀를 멈춰 세웠다. 그러고는 침대를 가리키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이 침실은 사람을 시켜 청소해야 해요. 오늘은 여기서 자지 말고 다른 방으로 가요.”

한소은이 방안을 둘러보더니 확실히 방이 조금 어지럽다고 생각했다.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김서진을 따라 다른 방으로 갔다.

——

아침일찍 눈을 뜬 우해영은 향기로운 냄새에 침을 꼴깍 삼켰다. 여태 맡아보지 못한 향기로움에 자기도 모르게 배가 고팠다.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1층으로 내려가니 식탁에 수프 한 그릇과 반찬 몇 가지, 그리고 주식이 놓여 있는 걸 보았다.

“오늘 아침 괜찮네.”

우해영은 난데없이 칭찬을 한번 하고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하는 아주머니가 옆에서 우물쭈물하며 입을 열지 못하는 모습에 우해영이 아주머니를 흘겨보았다.

“왜 그래?”

“그게... 아가씨, 집에 도둑이 든 거 같아요.”

아주머니가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집에 도둑이 든 일은 절대 작지 않은 일이었기에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해영은 그릇을 손에 든 채 멈칫하다 고개를 돌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뭐?”

“잃어버린 거라도 있어?”

그녀는 계속 아침을 먹으며 무심코 물었다.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이 간듯했다.

“잃어버린 건 없지만 가끔 주방에 만들어 놓은 음식이 나타나요. 요리사는 자기가 만든 게 아니라고 하고요. 처음에는 요리사가 만들어 놓고 잊어버린 것인 줄 알았는데, 요 며칠 생각해 보니 그런 게 아닌 거 같아요”

“아가씨, 조사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참, 만들어 놓은 음식은 제가 다 검사해 봤어요. 독을 타거나 하진 않았어요.”

우해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머니의 말에 대답했다.

“요리사보고 앞으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

“네?”

아주머니가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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