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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착해라.”

…….

우정숙은 9번방에 있었다. 6시쯤 임구택과 소희가 문밖에 도착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정숙, 임지언, 임유민이 도착해 있었다.

우정숙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희를 반갑게 맞이했다.

“소희야!”

소희는 웃으며 세 사람을 맞이했다.

“임 사모님, 임 아저씨.”

임지언이 웃으며 말했다.

“앉아요.”

소희가 코트를 벗자 임구택이 자연스럽게 코트를 받아안아 옆 걸상에 걸어놓았다.

우정숙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 둘째 삼촌이 언제부터 이렇게 매너가 넘쳤대?”

소희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차를 마셨다.

임구택이 웃으며 말했다.

“매너가 꽝이었으면 소희가 절 받아주지도 않았을거에요.”

우정숙이 웃으며 말했다.

“둘째 삼촌이 눈 너무 높은건 아니에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설 연후에 소개팅 자리 마련하신다고 했어요.”

임구택이 소희를 보면서 말했다.

“엄마더러 그만 좀 하시라고 하세요, 시간 나시면 고스톱이나 치러 다니시라고 전해주세요.”

임유민은 소희를 뾰로통하게 바라보며 언제까지 저런 모습을 하고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다짐했다.

소희가 임유민을 째려보았다.

우정숙은 소희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소희앞에 가져다놓으며 말했다.

“편하게 먹어요.”

소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임유림도 오늘 오려고 했는데 감기 걸리는 바람에 오지 못했어요.”

우정숙이 말했다.

“심한가요?”

소희가 물었다.

“심하지는 않아요, 이튿만 푹 쉬면 괜찮아질거에요.”

다섯 사람은 서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임구택은 임지언이 말을 하는 틈을 타 테이블 아래에서 소희의 손을 잡았다.

소희가 멈칫하며 손을 빼내려 했지만 임구택은 더욱 힘을 주었다.

소희의 왼쪽에 앉아있던 임유민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말했다.

“엄마, 소 선생님 얼굴이 빨개, 불편하신가봐.”

소희가 고개를 들었다.

우정숙이 소희의 안색을 살폈다. 소희가 임구택의 손을 뿌리치며 머리를 저었다.

“괜찮아요.”

우정숙이 물었다.

“방안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요?”

“아마도 그런것 같아요, 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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