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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진원이 말을 이어갔다.

“소연이도 원래는 좋은 아이었어요, 모든건 소희가 이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어요. 둘은 친자매가 아니기에 각종 원인으로 인해 둘 사이는 여전히 대치상태에 있어, 소희가 있으면 소연이는 없을거고 소연이가 있으면 소희는 존재하면 안돼요.”

소정인은 진원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했다. 진원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그래서 당신은 소연이를 선택한거야? 소희를 버리고?”

진원이는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난 소연이를 선택할거야, 소희가 억울하다는건 알고있지만 소연이한테 들인 정력과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 난 소희한테 선물해줄 자원이 없어요.”

“소희의 양부모가 일찍 돌아가신걸 탓해야지 어떡하겠어, 그 후로 소희를 입양한 사람들은 소희를 너무 평범하게 키웠어. 우리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야.”

“우리 집 사정이 점점 안 좋아 지는걸 당신도 알고 있잖아, 어머니 아버지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재산 분배할텐데 소연이가 자리를 잘 잡아야 우리한테도 득이 되지 않겠어요?”

소정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진원의 선택이 큰 실수일지도 모른다, 소희한테는 그들이 모르고 있는 비밀이 많기 때문이다.

임구택과 소희의 사이도 예외는 아니다.

소희가 임씨 가문에 시집간다면 오늘 선택은 큰 실수가 될것이다.

소정인은 이 사실을 진원에게 알리기로 했다.

진원은 머리를 저었다.

“소희는 그저 임씨 가문에서 가정교사를 맡고 있는것 뿐이에요 재벌집에서 가정교사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는걸 본적 있어요? 소희가 임씨 가문에 시집가는 허망한 생각보다 소연이한테 기대를 갖는것이 어때요?”

필경 대외에서는 소연이야말로 능력있고 돈 많은 재벌집 아가씨였다.

소연은 문밖에서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소연은 방안을 흘낏 쳐다보고는 밖을 빠져나왔다.

…….

식사를 마친 소희 일행은 호텔에서 나왔다.

소희는 돈봉투를 꺼내 임유민에게 건넸다.

“유민이 용돈 해, 새해 복 많이 받아!”

소희는 임유민이 결코 돈 아쉬워하는 애가 아니라는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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