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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강 어르신과 성연희가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 소희는 짐을 풀었다.

갖고온 옷들을 옷장에 걸었다. 갑자기 임구택이 건네던 선물이 생각났다. 소희는 코트에서 자그마한 상자를 꺼냈다.

상자안에는 열쇠가 들어있었다.

카드도 들어있었는데 운수거리 22호 별장이라고 적혀있었다.

임구택의 새해선물은 별장이었다.

소희는 강산에서 두채의 집이 있었기에 운수거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강성에 있는 고급주택이었는데 한 채가 몇백억을 넘었다.

소희는 멈칫했다. 이어 핸드폰을 들어 임구택에게 문자를 보냈다.

“새해 선물이 너무 귀중한거 아니야?”

임구택이 답장을 해왔다.

“집을 사고 싶어 했잖아, 이 집 꽤 괜찮아, 너가 원한다면 할아버지 모셔와도 돼.”

소희는 갑자기 예전에 임구택이 자신을 접근한 목적이 뭐냐고 물었을때 자신이 집 한채를 가지고 싶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소희가 그때 가지고 싶었던건 청원 별장이었다.

소희가 답장이 없다 임구택이 다급하게 말했다.

[신경쓸 필요 없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 다 네꺼야.]

소희는 피씩 웃었다.

[둘째 삼촌, 선물 고마워.]

[내 생각 했어?]

임구택이 물었다.

소희는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

[내가 당신이랑 문자하면서 다른 사람 생각 하겠어?]

[난 다른 사람이랑 문자 해도 네 생각만 해.]

저녁이 되자 가족들이 모여 샤브샤브를 먹었다. 그 외에도 성연희가 좋아하는 백숙이랑 보쌈, 족발, 죽순 등을 준비했다.

운성 산에는 특유의 향을 풍기고 있는 죽순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먹을수 없는 특산물이었다. 성연희는 올때마다 죽순들을 챙겨갔다.

운성 겨울에는 두달동안 기온이 낮은 편인데 강 어르신은 워낙 추위를 많이 타셔서 매개 방에 다 보일러를 설치해 두었다. 방안이 워낙 따뜻한데다가 샤브샤브의 열기까지 더해져 성연희는 땀을 뻘뻘 흘렸다. 성연희는 셔츠를 벗고 반팔로 옷을 바꿔 입었다.

오 어르신이 삶은 킹크랩을 꺼내놓았다. 강 어르신이 킹크랩을 보고 말했다.

“요놈 참 괜찮네.”

오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

“임씨 가문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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