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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집에 가서 열어봐.”

임구택이 신신당부하며 소희의 얼굴에 뽀뽀했다.

“매일 내 생각 해야 돼.”

옆에 기사 아저씨와 가드들이 보고있었는지라 소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갈게.”

“초 사흗날 내가 데리러 갈게.”

“알겠어.”

소희는 임구택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해피 뉴 예어!”

임구택은 머리를 들어 소희를 바라보았다.

비행기가 구름에 가리워 보이지 않아서야 임구택은 자리를 떠났다.

임구택은 차창으로 번화한 도시를 바라보며 공허감을 느꼈다.

소희가 운성에 도착하자 성연희가 비행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성연희는 소희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쁜이, 이리 와, 안아보자.”

소희는 자신의 가방을 성연희한테 던지고는 조수석으로 걸어갔다.

성연희는 소희의 가방을 받아쥐고는 운전석에 탔다.

소희가 차에 오르자 임구택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소희는 성연희의 차에 올라탔다고 말했다.

둘은 한참동안이나 꽁냥거리더니 전화를 끊었다.

성연희는 운전하면서 혀를 끌끌 찼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구만.”

소희가 성연희를 흘기며 말했다.

“노명성이 너랑 안 놀아줘?”

“진짜야.”

성연희가 웃으며 말했다.

“소희야, 너 더 예뻐졌어, 여자인 내가 봐도 설레.”

소희는 흩날리는 머리결을 넘기며 물었다.

“집에는 언제 갈거야?”

성연희는 운성에 일 처리 하러 건너왔다. 소희가 운성에 온다고 하자 하루 더 기다려 함께 강 어르신 뵈러 가기로 약속했다.

“난 여기에 남아서 설 보내고 싶어.”

“그건 절대 안돼.”

소희가 단칼에 거절했다.

성씨 가문이 내버려둔다 해도 노명성이 성연희를 운성에 남는걸 허락할리가 없었다.

성연희가 웃으며 말했다.

“소희야, 나랑 노명성 내년에 결혼해.”

소희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날자 잡힌거야?”

“응, 설 연후에 우리 집이랑 그쪽 집에서 결혼 날자를 잡을거야, 아마 4월쯤에 결혼식을 올리게 될거야, 날씨가 따뜻해야 드레스를 입지 않겠어?”

성연희는 무조건 제일 아름다운 신부가 되려 할것이다.

“축하해!”

소희가 진심을 다해 축복했다.

“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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