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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소희는 몸을 돌려 밖으로 향했다.

소정인이 소희를 불러세웠지만 뒤 돌아 보지 않았다.

방에서 나오자 마침 임구택을 보았다. 임구택의 손에는 핸드폰이 쥐여져있었는데 곧이어 소희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소희는 핸드폰을 들고는 임구택을 향해 손을 저었다.

임구택이 웃으며 물었다.

“어디 갔다 온거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소희는 앞에 서있는 거대한 남자를 꽉 끄러안았다.

“둘째 삼촌.”

임구택이 소희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왜?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소희는 임구택의 품에 안겼다.

임구택은 머리를 숙여 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누굴 만났는데?”

소희가 천천히 말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여직껏 날 싫어하는 이유를 알게되었어, 친구들이 날 미워하는 이유는 진짜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오해때문이었어.”

소연이가 거짓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원이 좋아하는건 그래도 소연이었다.

소희는 언제나 늘 혼자였다.

아마 소연이와 진원이가 친모녀사이일지도 모른다.

임구택은 미간을 찌푸리며 소희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여기에서 회식하는거야? 어느 방인데? 남자친구가 가서 혼내줄게.”

소희가 머리를 저었다.

“쟤네들 나 안 좋아해, 나도 쟤네들 싫어하니까 쌤쌤이야.”

임구택은 소희의 말에 빵 터졌다.

“그들 감정따윈 중요하지 않아, 내가 좋아하면 그만이야.”

“응!”

임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먼저 들어가 있어, 큰 형수가 걱정하고 있어.”

임구택이 문을 여는 순간 소희가 구택이의 손을 뿌리쳤다.

임구택이 몰래 소희를 보았다. 아깐 끄러안더니 이젠 두렵나보지?

“구택아, 소희는?”

우정숙이 문소리를 듣고 물었다.

“여기요.”

소희는 임구택의 뒤에 서있어ㅆ다. 우정숙의 배려에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 좀 떨었어요.”

“난 네가 밖에 너무 오래 있어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줄 알고 나가서 찾으려고 했어, 구택이가 한발 빨랐네.”

우정숙이 웃으며 말했다.

소희는 임구택을 감히 쳐다보지 못하고 우정숙과 얘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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