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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소희가 진원을 보며 물었다.

“전에 소연이가 거짓말하고 남의 작품을 카피한것도 모른척 하고 넘어가셨죠, 두 분은 소연이가 아주 단순하고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시죠?”

“당연하지.”

진원이가 대답했다.

“소연이가 얼마나 착했으면 어렸을때부터 너한테 괴롭힘을 당했겠니.”

“그럼 이 모든것이 소연이가 꾸며낸 일이라는걸 아셔야 할거에요.”

소희는 소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다시 물을게, 아까 내가 왜 널 때리려고 했을까?”

소연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언니가 갑자기 화를 낸 이유를 내가 어떻게 알아?”

소희는 냉소를 지으며 진원이와 소정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의 소연의 모습과 말들을 기억하세요.”

“너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데?”

진원이 내키지 않은듯 물었다.

소희가 핸드폰을 꺼내자 마침 임구택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자기야, 왜 아직도 안 돌아오는건데?”

소희가 답장했다.

“좀 이따 들어갈게.”

소희는 푸른 독수리가 보내온 CCTV 영상을 방안에 있는 화면에 띄웠다.

“아까 복도에 있었던 CCTV 영상이에요.”

넘버 나인에는 핸드폰의 화면과 연결할수 있는 장비들이 있었다. 소희가 벽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커튼이 닫겨지면서 화면이 나타났다.

소연과 장미현이 서로 만나 몇년전 사람을 찾아 소희를 때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소연은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진원의 안색을 살폈다. 소희가 CCTV 영상 틀줄은 몰랐다.

넘버 나인처럼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중히 여기는 곳에서 CCTV 영상을 쉽게 얻을수 없을텐데 소희가 무슨 방법으로 이 영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소연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다.

영상이 끝나자 방은 조용해졌다.

소정인은 믿을수 없다는듯이 소연을 바라보았다.

“소연아, 네가 사람을 시켜 소희를 때린거야? 왜 그랬는데?”

“아빠!”

소연은 놀란 마음에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저……. 저는…….”

소정인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 이런 짓을 한거야, 너 우리 몰래 또 어떤 짓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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