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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화장실 앞에 있는 커다란 화분이 소희를 막아주었다. 소희를 보지 못한 소연은 장미연을 웃으며 맞이했다.

“너희들도 여기에서 식사하는거야?”

장미연이 기뻐하며 말했다.

“네 오늘 고등학교 회식 자리가 있어서요.”

소연이 웃으며 말했다.

“난 아빠 엄마가 날 데리고 왔어.”

장미연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소연을 알고 있었다. 소연은 공부뿐만아니라 다재다능했기에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장미연이 학생회에 들어가면서 소연의 작은 팬이 되었다.

몇년이 지나서도 장미연은 소연을 보고 반가워했다.

“소연 언니, 작업실 차린다면서요? 너무 대단한데요.”

소연은 겸손한 태도를 취하며 말했다.

“금방 시작했는데 뭐.”

“너무 대단하세요.”

소연이 친절하게 물었다.

“지금은 어느 학교 다니고 있어?”

장미연이 냉큼 대답했다.

“민대 다니고 있어요.”

“잘됐네.”

두 사람은 몇마디 주고 받던 도중 장미연이 갑자기 말했다.

“소연 언니, 우리 회식자리에 소희도 불렀는데 안 왔어요.”

밖으로 걸어나가려던 소희는 두 사람이 자신에 대해 얘기하자 꼼짝않고 서있었다.

“그래?”

소연이 담담하게 물었다.

장미연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이 물었다.

“소연 언니, 소희가 아직도 언니 집안을 귀찮게 해요? 예전에 우리가 소희랑 싸워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언닐 위해 나서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소연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지난 일이잖아.”

“소희 그 계집애 언니 집안 덕분에 강성에서 학교 다닐수 있었으면서 소씨 가문 아가씨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다니, 너무 뻔뻔해요.”

장미연이 화를 냈다.

소연이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욕심이 많아, 영원히 만족을 모르는것 같아, 다행히도 우리 엄마 아빠가 소희의 속셈을 알아차렸는지라 이젠 관계하지 않아.”

“그럼 다행이에요, 은혜를 모르는 사람한테는 잘해줄 필요가 없어요.”

소연은 머리를 끄덕였다.

“다 지나간 일이니 마음에 둘 필요 없어.”

장미연은 화제를 돌렸다.

“저 앞에 있는 방이 우리가 잡은 방이에요,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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