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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10점 받으면 난 무적이라고요!"

구택은 그녀의 득의양양한 모습이 너무 좋아서, 참지 못하고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득의하지 마요, 이것은 단지 추가 스킬일 뿐이니까요!"

소희는 낮은 소리로 콧방귀를 뀌었다.

"구택 씨는 아직 하나도 없잖아요!"

구택은 눈에 웃음을 머금고 그녀의 손을 잡고 다른 식재료를 사러 갔다.

물건을 다 산 뒤, 아이스크림 코너를 지나가자 소희는 멈추었지만 잠시 생각하다 결국 입을 열지 못하고 묵묵히 가버렸다.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했기에 소희는 간식 코너에 가서 초콜릿을 골랐다.

그녀가 초콜릿을 안고 나왔을 때, 구택은 과일을 고르고 있었고 종업원에게 어떤 과일은 열성이냐고, 생리기에 먹을 수 있냐고 진지하게 물었다.

종업원은 구택을 마주할 때 다소 긴장했고, 그에게 몇 가지 과일을 소개하며 눈에는 부러움이 가득했다. 이렇게 잘생기고 돈까지 많은 데다 이렇게 다정하다니, 정말 미치겠네!

어떤 여자가 이런 행운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소희가 구택의 곁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문득 하느님은 공평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은 30분 동안 마트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한가득 샀다.

집에 돌아오자 구택은 먼저 어제 만든 설탕물을 다시 끓여서 소희에게 먹인 후 소갈비를 썰어 찬물에 담갔다.

소희는 뜨거운 설탕물을 마시며 옆에서 구택이 바삐 돌아치는 것을 보고 문득 자신의 요리 기술을 연습하는 게 아니라 구택의 요리 기술을 연습하는 거라고 느꼈다!

소갈비를 담근 뒤, 구택은 손을 깨끗이 씻고 방으로 돌아가서 옅은 회색의 니트로 갈아입었다. 그는 소희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 걸어가서 그녀의 곁에 앉으며 아주 자연스럽게 손을 그녀의 배에 눌렀다.

"아직도 아파요?”

소희는 고개를 저었다.

"많이 좋아졌어요!"

구택은 잠시 그녀의 배를 주무르다 텔레비전의 소리를 낮추며 소희의 턱을 쥐고 키스했다.

오후의 햇빛이 들어오며 두 사람은 소파에 박혀 키스를 했다. 구택이 방금 갈아입은 옷은 소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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