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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진석이 물었다.

"학교에 수업이 적은 이상 작업실에 올 준비는 안 하는 거예요?"

소희가 말했다.

"고민 중이에요!"

진석은 웃으며 말했다.

"디자인 작업실에서 두 명의 디자이너 조수를 모집하려고 하는데, 아가씨는 자신이 처음부터 배우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다 했잖아요, 그럼 와서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때요? 졸업 전에 인턴십 하는 걸로요!"

소희는 미간을 치켜세웠다.

"괜찮은 제안 같아요!"

"그럼 요 며칠에 한 번 와요. 마침 나도 있으니까 직접 아가씨 면접 봐줄게요!"

소희는 방긋 웃었다.

"작은 조수인 내 체면도 참 크네요!"

진석은 가볍게 비웃었다.

"아가씨가 올 수만 있다면, 내가 체면이 서는 거예요!"

두 사람은 몇 마디 나누다가 소희는 내일 오후 "면접"보러 가겠다고 승낙했다!

전화를 끊은 뒤, 소희는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비었다. 자신의 작업실에 가서 조수로 일하다니, 꽤 재밌는걸!

휴대전화를 내려놓자마자 서인이 또 전화를 하며 밥 먹으러 가라고 불렀다.

소희는 기지개를 켜고 손에 들고 있던 마크 펜을 내려놓고 일어나서 서인에게로 갔다.

두 건물의 거리는 멀지 않아 소희는 몇 걸음 만에 도착했다. 그녀가 문에 들어섰을 때, 서인은 베란다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다. 한낮의 햇빛조차도 그의 푸른 수염을 가진 사나운 기운을 부드럽게 할 수 없었다.

소희를 보자 서인은 일어서서 그녀에게 물을 가져다주었는데, 걷는 데에 이미 큰 문제가 없었다.

"내일 이사 갈 거라서 너한테 말해주려고."

서인은 그녀에게 물을 건네주며 입을 열었다.

소희는 물을 비틀어 열며 그를 바라보았다.

"어디로 이사 가는데? 네 그 대력 운반 회사로?"

서인은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어 그녀를 흘겨보았다.

"그 장명원이란 사람 말이야, 줄곧 내 사람과 맞서서, 보아하니 꼭 나를 부두에서 쫓아내려는 것 같아. 나는 원래 나으면 그를 상대하려고 했지만 그는 임구택의 사람이었으니 그냥 포기하려고!"

소희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무슨 뜻이야? 운반 회사 그만둔다면, 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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