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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푸른 독수리도 아마 같은 의문을 품은 듯 한참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하얀 독수리, [농담이에요, 내가 어떻게 그 남자 같은 여자한테 반할 수 있겠어요? 우리 둘은 사귀는 척하고 우리 엄마 그들을 속이는 거예요. 아니면 또 나에게 맞선을 안배할걸요. 보스,]

그는 울부짖는 표정을 보냈다.

[언제 임무 맡는 거예요? 나 지금 너무 한가해서 맞선까지 보러 갔잖아요! 얼마나 심심했으면!]

소희. [당분간 미션 안 받을 테니까, 연애나 잘해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바로 로그아웃했다.

그리고 푸른 독수리도 내려갔다.

소희는 지하철에서 내리자 맞은편 건물이 바로 북극 디자인 작업실이었다.

그녀는 위층으로 올라가서 프런트 앞에 멈추며 담담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면접 보러 왔는데요!"

프런트는 예의 바르게 웃으며 물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소희요."

"소희 씨군요,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오시면 바로 위층 회의실로 올라가시면 된다고 하셨어요. 사장님은 거기에서 기다리실 거예요!"

"고마워요!"

소희는 고맙다고 말한 다음 위층으로 올라갔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앉아 있었다. 예쁘고 스타일리시하며 정교한 화장을 한 소녀는 지엠이 가을에 새로 출시한 치마에, 10센티미터 되는 하이힐을 신은 채 시크해 보였다.

소녀는 북극의 최근 몇 년 동안 수상한 프로필을 보고 있었는데, 소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의 몸을 훑어보더니 하찮은 표정을 지었다.

소희는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진석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도착했어요!"

2분 후, 진석은 회의실에 들어섰고 동시에 디자이너 윤미, 민아와 민아의 조수, 소연도 들어왔다.

소연은 소희를 본 순간 약간 놀랐지만 재빨리 태연해지더니 친절하게 진석에게 물을 따라주며 민아의 옆에 앉았다.

진석은 눈을 들어 소희를 잠깐 바라보더니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숙이고 두 사람의 이력서를 보았다.

윤미는 담담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두 분은 이번 면접 본 직위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소희는 담담하게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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