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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안에서 목욕하고 있던 청아는 누군가가 문을 미는 소리를 듣고 잔뜩 긴장해지더니 얼른 옷을 입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지?"

바깥의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 힘껏 문을 밀었고, 문이 밀리지 않자 세게 부딪치기 시작했다.

문 뒤에 받쳐져 있던 의자는 조금씩 밀려났고 위의 물도 쏟아졌다.

청아는 즉시 달려가 문을 밀며 물었다.

"누구냐고?"

밖에 있던 사람은 멈추더니 일부러 놀라는 척했다.

"안에 청아 씨 있었어? 나는 또 문이 고장 난 줄 알았네! 내 팬티가 옷걸이에 걸려 있는데, 혹시 못 봤어? 좀 가져다줘!"

청아는 분노하면서도 두려워하며 차갑게 말했다.

"먼저 가봐, 나 바로 나갈 거야!"

"나 지금 입을 건데, 먼저 들어가게 해줘!"

성강은 히죽거리며 계속 문을 힘껏 밀었다.

청아는 힘껏 버티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더 이상 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성강은 청아가 목욕할 때마저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믿지 않아 힘껏 문만 밀었다.

문은 "쾅쾅" 소리가 났고 청아는 자신을 애써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뒤돌아서서 욕실을 들여다보더니 어떤 물건으로 방비할 수 있는지 찾아보았다!

고장미는 분명 나갔기 때문에 성강이 감히 이렇게 대놓고 행동할 수 있었으니 그녀는 자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핸드폰은 세면대에 놓여 있었고 그녀가 가져가려면 문에서 떠나야 했기에 성강은 틀림없이 문을 밀치고 들어올 것이다. 그녀는 급해지더니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고, 방금 큰 소리로 외치려고 할 때, 세면대에 놓여 있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전화했다!

적막한 화장실 안에서 전화벨 소리는 매우 뚜렷했다.

성강은 청아가 정말로 핸드폰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 즉시 멈추고 몸을 돌려 떠났다.

청아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성강이 멀어진 것을 듣고서야 그녀는 의자를 다시 문 뒤로 민 후, 재빨리 세면대 앞으로 달려가 휴대전화를 들었다.

그녀에게 전화한 사람은 백림이었다.

그녀는 한없이 감격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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