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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3화

“아, 아!”

양기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유진을 쳐다보았다.

“그래도 전혀 그렇게 안 보이네요. 유진 씨, 정말 예쁘시네요!”

유진은 웃으며 말했다.

“진양기 씨 말씀은, 삼촌이 잘생기지 않았다는 건가요?”

“물론 아니에요!”

양기는 급히 대답하며 말했다.

“유진 씨는 아직 학교에 다니나요?”

“이미 졸업했어요.”

“지금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양기의 눈빛은 거의 유진의 얼굴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저희 회사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어디서 일하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혹시 사장님을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서인은 갑자기 끼어들며 말했다.

“테니스 치려고 했던 거 아닌가? 유진, 가서 몸 좀 풀어, 갑자기 운동하면 적응 못할 수도 있어.”

“아.”

유진은 알겠다고 대답하며, 순순히 몸을 풀러 갔다. 그리고 수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은정 씨는 정말 자상하시네요!”

“유진은 단순한 편이라, 제가 어른으로서 더 신경을 써야 하죠.”

양기는 서인이 말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억지로 웃었지만, 눈은 여전히 틈틈이 유진에게로 향했다. 유진이 돌아오자, 수아는 라켓을 양기에게 건네며 말했다.

“오빠, 유진이랑 한 팀 하고, 나는 은정 씨랑 한 팀 할게. 유진이를 잘 보살펴줘야 해!”

양기는 즉시 말했다.

“문제없어!”

그는 말을 마치고, 유진을 바라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테니스는 내 특기예요. 좀 있다가 내 실력을 보여줄게요!”

유진은 이런 팀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양기에게 물었다.

“진양기 씨, 신발 갈아신지 않으실래요?”

양기는 자신의 번쩍이는 가죽 구두를 내려다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기술이 좋으면 뭘 신어도 상관없어요!”

서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시작하자.”

네 사람은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시작했다. 유민이 물을 들고 돌아와 보니, 수아가 결국 서인과 한 팀이 된 것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우리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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