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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0화

남자는 시언을 보고, 일반인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약간 긴장했다.

“무슨 일이야?”

시언이 다가와 묻자 아심은 남자의 의도를 설명했다. 시언은 남자가 들고 있는 옷을 한번 훑어보고는 아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

남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실례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아심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당신이 그 사람을 겁먹게 했어요!”

시언은 고개를 들어 그녀의 모자를 만지며 물었다.

“이거 어디서 났어?”

“방금 샀어요!”

아심은 양쪽에 달린 술을 흔들며 말했다.

“예뻐요?”

시언은 아심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해산물 전을 건네며 말했다.

“먹어.”

아심은 봉지 안에 다섯 개의 상자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이렇게 많아?”

“아마도 다른 사람들을 만날지도 모르니까, 줄 서지 않도록 하려고.”

아심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역시 생각이 깊으시네요!”

시언은 아심의 농담에 대꾸하지 않고, 모자 위에 달린 털실 공을 만지며 아심을 데리고 앞으로 나아갔다. 두 사람은 조금 더 걸어가다 요요를 안고 있는 장시원을 발견했다. 그들은 한 손으로 달고나를 만드는 장인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심은 자신이 요요를 위해 산 모자를 그녀에게 씌워주었고, 요요는 모자에 달린 털공을 이리저리 흔들며 기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달고나가 완성되기를 기다렸고, 아심은 시언이 사 온 해산물 전을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청아가 건너편에서 다가왔고, 그녀의 손에는 우유와 밀크티 몇 잔이 들려 있었다.

아심은 해산물 전을 주고 밀크티 한 잔과 교환했다.

달고나가 완성되자, 요요는 고양이 모양의 달고나를 아심에게 건네주었다. 이에 아심은 자랑스러워하며 서진에게 달고나를 보여주었다.

“이거 봐요, 귀가 특히 닮았죠?”

시언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너 닮았네.”

“야옹.”

그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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