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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2화

여자는 샤넬 스타일의 옷을 입고, 목에는 루비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성가애는 남자친구인 김창렬에게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

“너무 피곤해,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잖아!”

청렬은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가애를 달래며 말했다.

“베이비, 걱정하지 마. 내가 돈을 써서라도 네가 앉을 자리를 마련해 줄게.”

가애는 좌우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소희와 구택이 앉아 있는 자리를 눈여겨보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가 좋아. 창가에 있고, 밖도 잘 보이잖아.”

“알겠어, 네가 말한 대로 하자!”

창렬은 히죽거리며 웃으며 구택에게 다가갔다.

“이봐, 친구, 자리 좀 내줘.”

그러고는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40만 원을 줄 테니까, 당신 여자친구랑 다른 곳에서 자리 찾아 앉아.”

구택은 아마도 처음으로 돈으로 자리를 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 같았다. 그는 눈을 들어 남자를 한 번 쳐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 들었어?”

창렬은 구택이 무시하자 약간 짜증이 난 듯했다.

“40만원이 부족해? 100만원이면 되겠지?”

무례함이 하늘을 찌르자 소희는 차갑게 대꾸했다.

“내가 너한테 1000만원을 줄 테니, 여기서 굴러서 꺼져줄래? 어때?”

“와우, 이 아가씨가 꽤 강하네!”

창렬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소희 앞에 있는 커피 잔을 잡으려 손을 뻗으며 말했다.

“좋게 말할 때 들어. 오늘 네가 내 자리 비켜주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을 거야.”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구택이 한 발로 차서 밖으로 내던졌다.

“아!”

창렬은 뒷걸음질 치다가 뒤에 있던 테이블에 부딪혔고,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려 했지만 두 번 시도해도 실패했다.

주변 사람들은 누군가 싸움을 벌이는 걸 보고 모두 조용해졌다. 가애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달려가 부축하며 소희를 향해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

“내 남자친구가 누군지 알아? 네가 감히 이 사람을 때려? 내가 너희 둘 다 후회하게 할 거야!”

소희는 구택에게 물었다.

“이 사람 알아?”

“몰라.”

구택의 말에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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