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70화

날이 밝자, 모두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을에서 출발하여 강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강재석은 강아심을 특별히 찾아봤지만, 보지 못하자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소희는 강재석에게 아심이 급한 일이 있어 먼저 떠났다고 전하며, 자신에게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재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한낮까지 북적이던 집안은 오후가 되자 모두가 강성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면서 점차 조용해졌다. 이로써 연휴도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요요는 강재석 할아버지가 선물한 두 마리의 물고기를 안고 작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제가 다시 뵈러 올게요!”

강재석은 너무도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꼭 약속 지켜야 해!”

요요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가 약속을 지켜야 해요. 저 혼자서 할아버지를 보러 올 수는 없잖아요!”

요요의 천진난만한 목소리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고, 장시원이 그녀를 안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 아빠도 약속을 지킬 거야!”

요요는 다시 물었다.

“그럼 우리 다시 할아버지 뵈러 오는 거죠?”

시원이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네가 약속했으니, 아빠도 당연히 약속을 지켜야지.”

요요는 곧바로 강재석에게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우리 모두 약속 지킬 거예요. 할아버지는 이제 들어가세요, 멀리까지 배웅 나오지 마세요.”

모두가 요요의 귀여운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자신들도 빨리 아이를 낳고 싶다고 생각했다.

소희는 연희와 함께 돌아가지 않고, 할아버지가 걱정되어 집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소희가 남기로 하자, 구택도 자연스럽게 함께 남기로 했다. 연희는 소희를 꼭 안으며 웃으며 말했다.

“강성에서 기다릴게.”

소희는 연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대답했다.

“응, 금방 갈게.”

...

오후에 소희와 구택은 강재석과 함께 산으로 산책하러 나갔다. 반쯤 올라간 절벽에 서서, 강재석은 산맥이 이어진 풍경을 바라보며 깊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