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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8화

강솔이 진석의 집에 도착했을 때, 허수희는 전화를 걸고 있었다. 허수희는 강솔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전화 저편에 말했다.

“그래, 일단 그렇게 하자. 나중에 다시 얘기해, 끊어.”

전화를 끊고 허수희는 강솔을 맞이하며 말했다.

“네 옷 몇 벌 만들어 놨는데, 와서 입어봐.”

강솔은 패딩을 벗고, 짧은 머리를 귀엽게 넘기며 활기찬 웃음을 지었다.

“저 옷이 이미 많아서 안 만들어도 돼요!”

허수희는 웃으며 말했다.

“여자아이는 옷이 많아야지.”

그러고는 상자에서 옷을 꺼내며 말했다.

“이 옷 먼저 입어봐.”

강솔은 옷을 받아 들고 펼쳐보며 놀라서 말했다.

“드레스잖아요?”

허수희는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드레스가 왜 안 돼? 너는 디자이너인데, 매일 너무 평범하게 입는 것 같아!”

강솔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입어볼게요.”

“그래, 어서 가서 입어봐!”

허수희는 사랑스럽게 손을 흔들었다. 강솔은 드레스를 들고 1층 게스트룸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갈아입고 나온 강솔을 본 허수희는 눈이 반짝였다.

“정말 예쁘네!”

검은색 벨벳 드레스는 몸에 꼭 맞고, 강솔의 짧은 머리와 어우러져 고급스럽고도 귀엽게 보였다. 기분이 좋은 강솔은 한 바퀴 돌며 말했다.

“어때요, 예쁘죠?”

“예뻐! 우리 강솔이는 원래 멋을 부리지 않아서 그렇지, 꾸미기만 하면 정말 아름다워!”

허수희는 그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고, 강솔은 허수희의 어깨를 안으며 말했다.

“이모, 이모 안목이 높아서 드레스도 이렇게 예쁘네요!”

허수희는 더욱 기뻐하며 말했다.

“다른 옷들도 입어봐.”

“잠시 후에 입어볼게요. 진석이가 회의하자고 해서, 회의 끝나고 다시 하나씩 입어볼게요.”

강솔이 웃으며 말하자 허수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휴가 중에 무슨 회의야?”

강솔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어쩔 수 없어요. 보스니까, 말하는 대로 해야 해요!”

“내가 가서 그만두라고 할까? 너를 너무 혹사하지 못하게!”

“제발 그러지 마세요!”

강솔은 과장되게 말했다.

“이모도 아시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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