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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3화

가게 주인이 웃으며 말했다.

“네, 임대한 겁니다. 제가 돈을 내고 임대해서 마치 제 집처럼 쓰고 있죠.”

구택이 소희에게 물었다.

“전에 심명이 네게 디저트 가게를 선물했었지? 내가 커피숍 하나 더 선물해 줄까?”

창렬이 비웃으며 흥! 하고 소리를 냈다. 이에 소희는 구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선물할 필요 없어. 여기, 원래 제 거예요.”

소희는 말이 끝나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곧 연결되자, 소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지진욱 삼촌, 인구 인가마을특색거리 이 지역의 건물들, 할아버지가 저한테 주신 거 맞죠?”

그쪽에서 즉시 대답이 돌아왔다.

[네, 맞습니다. 모두 아가씨 소유입니다.]

“좋아요. 여기 클라우드심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그 주인과 임대 계약을 즉시 종료하세요. 오늘 당장 종료하고 위약금까지 다 지불해 주세요.”

소희는 이미 표정이 변한 가게 주인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더 차갑게 낮추었다.

“그러니 오늘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하세요.”

전화 저편에서는 아무 질문도 하지 않고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소희가 전화를 끊자, 주변은 완전히 조용해졌다. 가게 주인은 소희가 진짜 건물주인지, 아니면 허세를 부리는 것인지 헷갈리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가씨,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소희는 그를 무시했다. 곧 가게 주인의 전화가 울리자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전화를 받자, 그쪽에서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너 어떻게 우리 아가씨를 건드린 거냐? 지진욱 사장님이 방금 나한테 전화해서 임대 계약이 끝났다고 하더라. 당장 영업 중단하고 가게를 철수하래!]

“유신하 매니저님!”

가게 주인은 갑자기 당황하며 말했다. 그는 이 가게를 빌리기 위해 여러 사람을 통해 겨우 임대할 수 있었다. 또한 위치도 좋고 유동 인구도 많아서 1년에 수십억 원을 벌 수 있었다.

“이건 오해입니다, 정말 오해예요! 제가 아가씨가 진짜 건물주인 줄은 몰랐어요.”

[그만해, 이제 더 할 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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