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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화

수아는 마음이 한순간에 차가워졌고, 유진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삼촌을 좋아한다면, 돈은 신경 쓰지 않겠죠, 그렇죠?”

수아는 간신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당연히요!”

이후 몇 분 동안 앉아 있다가, 수아는 자기 신발을 갈아 신고, 테니스 코트 쪽으로 걸어가며 외쳤다.

“오빠, 오빠, 그만 쳐요!”

이번에 진양기는 정말로 심하게 얻어맞았고, 수아가 부르자마자 급히 멈추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수아는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 가고 싶어.”

“집에 간다고?”

양기는 유진 쪽을 바라보며, 떠나기가 아쉬운 듯 말했다.

“갑자기 왜 머리가 아파? 호텔에 의무실이 있으니, 거기 가서 의사한테 진찰을 받아보는 게 어때?”

수아는 양기에게 눈짓을 보내며 말했다.

“배도 아프고, 온몸이 불편해. 그냥 집에 가자!”

이때, 서인이 다가오며 말했다.

“수아 씨가 불편하시다면, 먼저 돌아가시는 게 좋겠네요.”

수아는 서인에게 억지로 미소를 지었지만, 이전처럼 열정적이지 않았고, 명확히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양기는 어쩔 수 없이 진수아와 함께 서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유진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유진 씨, 내 동생이 몸이 안 좋아서 먼저 갈게요.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해요.”

유진은 그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양기는 수아를 데리고 먼저 떠났고, 서인은 유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말을 했어?”

수아의 태도가 분명히 달라졌다. 유진은 두 손을 뒤로 숨기고, 고개를 기울이며 웃으며 말했다.

“먼저 화난 건지, 기쁜 건지 말해 줄래요?”

서인은 유진을 잠시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으며 긴 의자로 걸어갔다. 이에 유진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생기 넘치는 눈빛을 반짝이며 서인을 따라갔다.

...

한편, 수아는 조수석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며 피곤한 표정으로 말했다.

“집으로 가!”

갑작스러운 상황들에 양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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