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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7화

서인은 선 결과에 관해 묻지 않았고, 구은태도 굳이 말하지 않으며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서선영이 주방에서 걸어오며, 손에 인삼탕을 들고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

“두 사람이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결국 또 안됐네요. 은정은 도대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 걸까요?

“기준이라도 알려주면, 그걸 참고해서 찾아볼 텐데, 이렇게 두서없이 계속 찾다 보니 결국 은정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하네요.”

구은태는 인삼탕을 한 모금 마시며 차분히 말했다.

“오늘 일은 은정이 탓이 아니야. 진수아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게 문제지, 은정이 아니었잖아.”

서선영은 급히 말했다.

“네, 은정이를 탓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급해서 그렇죠.”

“당신 마음을 알아. 하지만 이런 일은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야. 인연을 기다려야지.”

“맞는 말씀이에요!”

서선영은 웃으며 동의했지만, 계획이 무산되어 마음속으로는 크게 실망했다.

‘진수아, 눈이 너무 높았나? 구은정을 왜 좋아하지 않았을까?’

윗층

서인은 방으로 돌아와 휴대폰을 꺼내 유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일, 고마워!]

유진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저는 저 자신을 위해서 한 거니까요.]

서인은 그 메시지를 보며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생각 끝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짧게 조언을 보냈다.

[그 진양기란 사람과는 적게 접촉하는 게 좋겠어, 인품이 좋지 않아.]

유진은 서인의 답장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기분이 너무 좋아 침대에 누워서도 계속 미소를 지었다. 유민이 유진에게 몇 날 며칠 더 감정을 감추라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솔직하게 말했다.

[저 그 사람 삭제했어요.]

몇 초 후, 남자가 답장을 보냈다.

[응.]

[오후에 어디 가세요?]

[옛 친구를 보러 가.]

[어떤 친구인가요? 제가 아는 사람인가요?]

[백양.]

유진은 갑자기 침묵했다. 그녀는 백양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다. 소희가 온두리에서 돌아온 후, 서인과 함께 백양의 묘지를 마련했고, 유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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