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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2화

임유진은 화가 나서 발을 들어 임유민의 엉덩이를 차려 했지만, 유민이 몸을 피하자 쫓아가며 장난스럽게 때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장난을 치며 계단을 내려갔다.

진수아는 서인에게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아이가 정말 귀엽네요!”

서인은 유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낮게 중얼거렸다.

“정말 귀엽죠.”

유진의 귀여운 모습을 보니, 자신도 조금 활기를 찾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모두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유민이 제안했다.

“아까 저쪽에서 오다 보니 테니스 코트가 있더라고요. 테니스 치러 가는 건 어때요?”

수아는 서인의 체격을 보고 그가 자주 운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곧바로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좋아요, 저도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요.”

“그럼 가요!”

유진은 정원에서 차를 불러 함께 테니스 코트로 향했다. 테니스 코트에 도착하자, 직원이 와서 라켓과 보호 장비를 가져왔다. 이에 수아는 라켓을 잡으며 먼저 말했다.

“저는 은정 씨랑 한 팀을 하고, 유진이는 유민과 한 팀을 할게요. 하지만 이러면 아이들에게 조금 불리하지 않을까요?”

유민은 눈빛을 번뜩이며 차분하게 말했다.

“며칠 전에 발목을 삐어서, 의사가 운동하지 말라고 했어요. 저는 참여하지 않을게요.”

“그렇다면...”

수아는 난감한 듯 말했다.

“그럼 어떻게 팀을 나눌까요?”

그러고는 유진에게 물었다.

“유진, 너는 할 거야?”

유진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안 하면, 삼촌도 하지 않을 거예요. 혼자서 여자랑 경기하면 부끄러워할 거예요!”

유진은 말을 마치고 서인을 바라보며 귀엽게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이번에는 제가 틀리지 않았죠?”

서인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맞아!”

수아는 입술을 오므리며 웃으며 말했다.

“여자친구를 229명이나 사귀었는데, 부끄러워할 리가 있나요?”

“제가 보기엔 삼촌이 연기하는 거예요, 저를 속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죠!”

유진의 말에 수아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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