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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1화

수아는 겨우 한마디를 했다.

“고맙습니다.”

그러고는 스스로 한 잔의 차를 따르며 순수하고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정 씨의 조카와 조카딸이 정말 잘생기고 예쁘네요. 친조카인가요?”

서인은 말했다.

“아니요, 아버지 친구의 손주들입니다.”

수아는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두 집안의 사이가 정말 좋군요.”

유진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삼촌은 사람을 정말 잘 챙겨요.”

수아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만지며 약간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요?”

이에 유진은 계속해서 말했다.

“전 여자친구 129명도 그렇게 말했어요.”

유진의 말에 서인은 할 말을 잃었고 수아도 당황하며 말했다.

“은정 씨가 그렇게 많은 여자친구를 사귀셨다고요? 저랑 농담하시는 거죠?”

유진은 서인을 향해 물었다.

“농담이에요?”

서인은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아니, 넌 100명을 덜 말했어!”

이번에는 유진이 화가 났고, 애써 그를 무시하며 수아와 대화를 이어갔다.

“이모는 남자친구 몇 명 사귀셨나요?”

수아는 당황하며 말했다.

“그건, 그건 말하기 좀 어려운데요!”

그러자 유민이 말을 걸었다.

“뭐가 어려워요? 저희 삼촌도 다 털어놨잖아요. 당신도 솔직하게 말해야죠!”

수아는 억지로 웃으며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한 명이요.”

“아?”

유진이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그럼 손해 보셨네요!”

“아니에요,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앞으로가 중요하죠.”

수아는 서인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웃었고, 유진은 입을 다물며 말했다.

“이모 말이 맞아요!”

수아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나이가 비슷해 보이니, 저를 이모라고 부르지 말고 언니라고 불러요.”

“알겠어요, 큰언니.”

한마디도 안 지는 유진에게 수아는 차를 따라주며 물었다.

“그럼 저는 어떻게 부르면 되죠?”

“고마워요!”

유진은 차를 받으며 말했다.

“그냥 저를 유진이라고 불러요.”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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