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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시원도 농담으로 말했다.

"소희 씨는 절대 가면 안 돼요. 소희 씨가 가면 임구택은 나를 밖으로 던져서 소희 씨한테 자리를 비워주는 수가 있어요."

소희는 구택을 힐끗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요, 그럼 실례할게요!"

구택은 그제야 밖으로 나가며 그의 뒤를 따라가는 소희에게 당부했다.

"시원이 무슨 말을 해도 아랑곳하지 말고 상대하지 마요! 소희 씨는 편한 대로 있다가 밥 다 먹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돼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구택 씨 혼자 운전하는 거예요?"

"명우가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넵, 조심히 가요!"

시원은 거실에 앉아 청아를 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청아 씨가 보기엔 그들 두 사람 무슨 관계 같아요?"

청아는 순진하게 문 앞에서 서로 관심하는 두 사람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네?"

시원은 놀라며 그녀한테 물었다.

"청아 씨 연애해 본 적 없죠?"

청아는 멍하니 있다 고개를 저었다.

"없어요!"

"어쩐지! 다음에 이 오빠가 몇 가지 방법 가르쳐 줄게요. 나중에 남자가 청아 씨 뒤를 졸졸 따르는 것을 보장하죠."

시원은 음흉하게 웃었다.

청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만약 연애한다면 난 반드시 그 남자와 모든 걸 털어놓을 텐데 왜 굳이 내 뒤를 졸졸 따르게 만드는 건데요?"

시원은 멈칫하더니 곧 웃기 시작했다.

"그럼 그가 청아 씨를 가지고 논 거라면요?"

청아가 말했다.

"그럼 난 당연히 그와 헤어져야죠!"

시원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바보군요, 남자는 당연히 여자를 갖고 논다는 것을 티 내지 않죠. 그러니까 청아 씨는 남자를 꿰뚫어 보는 능력을 배워야 해요."

청아는 생각하다 말했다.

"만약 그렇게 복잡하다면 차라리 연애 안 할래요!"

이때 소희가 다가오자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

"소희 씨, 소희 씨가 청아 씨 좀 가르쳐 줘봐요. 어떻게 구택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소희는 멈칫했다.

"네?"

청아는 얼굴을 붉히더니 소희를 끌고 옆으로 걸어갔다.

"농담이야. 나 밥하러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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