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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심명은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 눈을 가늘게 떴다. 구택은 소희와 함께 있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갈아탔을까?

그의 만화처럼 잘생긴 얼굴에 하찮은 웃음을 띠고 있었다.

"예뻐봤자지, 너희들 하나하나 보고 싶어서 안달 나는 모양 좀 봐, 침이 머리에서 흘러나오겠다!"

양진은 손석군의 왼쪽에 앉아 심명에게 술을 따라주며 히죽거리며 말했다.

"나 본 적 있는데. 이래 봬도 정말 예쁜걸요. 그 두 눈이 얼마나 예쁜지! 그러나 임구택이 누구도 그 여자애를 건드리지 못하게 했으니 우리도 그냥 볼 수밖에 없죠!"

심명은 코웃음쳤다.

"임구택이 그런 말을 했다고 꼭 들어야 하니?"

이 말은 심명만이 말할 수 있었기에 다른 사람은 감히 대답하지 못하고 그냥 맞장구만 치며 멋쩍게 웃었다.

이때 종업원이 들어와 술을 가져다 주자 양진은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즉시 들어온 사람을 가리켰다.

"형님 믿지 않겠으면 그녀한테 물어봐요, 이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술을 가져다준 사람은 연설화였다. 그녀는 한쪽 무릎을 꿇고 바닥에 술을 놓으며 양진의 말을 듣고 약간 애교를 부리는 듯 심명을 힐끗 쳐다보고며 웃으며 양진에게 물었다.

"양진 도련님 방금 무슨 말씀 하셨어요? 저 못 들었는데요."

양진이 말했다.

"너희 8층에 새로운 소녀 하나 왔지? 아주 예쁘게 생긴 애인데 8809호를 전문적으로 책임지고 있고. 네가 심명 형님한테 말해봐."

설화는 인차 알아차리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양진 도련님의 말이 맞아요. 확실히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녀는 심명을 조심스럽게 쳐다보며 탄식하며 말했다.

"그녀는 케이슬에 오자마자 바로 8층에 왔죠. 첫날에 또 손시월을 한바탕 엿 먹였고요. 저희는 모두 그녀가 틀림없이 배경이 간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틀도 안 되어 저희는 그녀가 임 대표님의 사람이란 것을 알았지 뭐예요."

심명은 얇은 입술로 약간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를 불러와, 내가 좀 봐야겠어!"

설화는 난감해했다.

"도련님, 제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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