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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시원은 수미에게도 전화를 걸어 8801호에 가보라고 했다.

수미는 전화를 끊고 속으로 두려워했다. 그녀는 시원의 말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지만 또 감히 심명의 미움을 사지 못했다. 모두 다 재벌집 도련님이라 그녀는 어느 하나 잘못 건드려도 바로 끝장이 날 것이다.

그녀는 생각하다 술 한 병을 가지고 8801로 갔다. 들어간 후, 그녀는 심명과 소희가 모두 소파에 앉아 있는 채 심명이 지나친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은 것을 보고 속으로 한숨을 돌리고 부드럽게 웃었다.

"도련님께서 오랫동안 오시지 않았죠. 제가 서비스로 술 한 병 드릴게요. 그동안 저희 8층을 이렇게 돌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심명은 그녀의 마음을 한눈에 꿰뚫어 본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8층에 이렇게 예쁜 여자애가 왔는데도 나한테 말하지 않는다니, 정말 섭섭해!"

수미는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

"소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녀는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도련님께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노여움 푸세요!"

심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그녀가 가져온 그 술을 보았다.

"이 술을 다 마시면 더 이상 안 따질게!"

수미는 안색이 약간 변하며 겸연쩍게 웃었다.

"도련님 농담도 참!"

심명은 미소가 옅어졌다.

"내가 언제 당신과 농담을 한 적이 있어!"

수미는 무척 당황했다. 심명은 성격이 비록 이상하지만 그녀를 괴롭히진 않았다. 오늘 갑자기 이렇게 성질을 부리는 것을 보면 아마도 수미가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녀는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녀는 아마 이번에 심명한테 제대로 미움을 샀을 것이다!

그녀는 웃으며 술을 열었다.

"제 잘못이니 도련님께 사죄할게요. 이 술은 제가 다 마실게요!"

소희는 손을 들어 그녀의 손에 있는 술을 받아 심명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화가 났으면 내가 이 술을 마시면 되잖아요. 굳이 다른 사람한테 화를 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녀는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 올리는 바람에 시원이 봤다는 것을 몰랐고, 수미가 시원의 부탁으로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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