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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붕대를 다시 감은 뒤 청아가 말했다.

"다 됐어요!"

시원은 침대에 앉아 그녀가 가려는 것을 보고 물었다.

"어디 가는 건데요?"

청아가 대답했다.

"샘이 과제를 남겼는데 책 보면서 자료 찾으려고요.”

"여기로 가져와서 찾아요!"

시원은 옆의 다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면 내가 무슨 일 있으면 또 청아 씨 불러야 하잖아요!"

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시원 씨한테 방해만 되지 않으면 돼요. 가서 책 가져올게요."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책과 필기 등을 모두 시원의 방으로 옮겼고 카펫에 앉아 뒤돌아보며 말했다.

"물 마시고 싶거나 배고프면 나한테 말해요!"

"그래요, 할 일 해요!"

시원은 요 며칠 심심해서 온라인 게임 하나를 다운로드해서 그 게임에 중독되고 있었다.

방 안에서, 한 사람은 바닥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침대에 기대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조용하면서도 조화로웠다.

약 30분 뒤, 청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인차 시원을 보았는데 그가 방해받지 않은 것을 보고 인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그녀에게 전화한 사람은 송장풍이었다.

"뭐해요? 오늘 만화영화 하나가 개봉했는데 같이 보러 갈래요?"

청아는 눈을 떨구며 예의 있게 거절했다.

"미안해요, 나 지금 일하고 있어서 못 갈 거 같아요."

"그럼 저녁에 같이 갈래요?"

"저녁엔 야근이라서요."

"그래요."

장풍은 실의에 빠진 채 말했다.

"언제 쉬면 같이 나가서 밥 먹어요."

"그래요, 끊을게요."

시원은 마침 게임 한 판을 끝내며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그날 소희 씨랑 청아 씨와 함께 밥 먹은 그 남자예요?"

"네."

청아는 대답한 뒤 의혹해하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요?"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

"그날 마침 나와 구택도 샹젤 웨스트에 있었거든요. 세 사람이 같이 있는 거 봤어요!"

"아!"

청아가 대답했다.

시원은 계속 게임하며 무심코 물었다.

"그 남자 청아 씨 좋아해요?"

청아는 입술을 깨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 장풍은 사실 이미 세 번이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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