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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7화

양재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도경수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너무 친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직감적으로 도경수 할아버지가 제 외할아버지라는 걸 알았어요!”

도경수는 자애로운 눈으로 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착한 우리 손녀, 네가 그동안 밖에서 고생 많이 했구나. 네 엄마가 돌아오면 정말 기뻐할 거야.”

“제 엄마요?”

재아는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 이미 네 엄마와 연락했어. 곧 돌아올 거야!”

도경수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그동안, 네 엄마는 재혼하지 않고, 너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이에 재아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빨리 엄마를 보고 싶어요!”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강시언이 밖에서 돌아오자, 도경수는 곧바로 재아에 대한 이야기를 그에게 전했다.

시언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이재희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들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찾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게 소희가 온두리에서 찾아온 사람이라니, 정말 우연의 일치였다.

시언은 놀란 눈으로 소희를 바라보자 소희는 고개를 숙이고 무슨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에 시언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이라면, 축하드려요, 할아버지!”

도경수는 시언을 보며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강재석, 우리 두 집안이 인연을 맺으면 어떨까? 재희를 시언에게 시집보내는 거야, 어때?”

그러자 시언이 즉시 반대했다.

“그건 안 돼요!”

재아는 시언의 잘생기고 단단한 얼굴을 바라보다 얼굴이 붉어져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강솔은 박수를 치며 웃었다.

“스승님의 생각이 좋아요. 재아야, 너 남자친구 없지?”

재아는 고개를 저었다.

“없어요!”

“봐, 이건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야!”

도경수는 기쁨에 찬 얼굴로 말하자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하는 게 너무 이른 거 아닌가?”

“무슨 뜻이야? 반대하는 거야?”

강재석의 말에 도경수는 기분이 상한 듯 말했다.

“그건 아니야, 다만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좀 크지 않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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