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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9화

강시언은 눈을 가늘게 뜨며 소희를 바라보자 미간에 약간의 주름이 잡혔다. 이에 소희는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요, 알았어. 안 물으면 되잖아요. 됐죠?”

소희는 말을 마치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쩌면 아심도 오빠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능력도 있고 외모도 좋은데,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이에 시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아심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러자 소희는 말했다.

“상관없죠. 둘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으니까!”

소희의 말에 시언은 할 말을 잃었다. 두 사람은 양재아에 대한 이야기를 몇 마디 더 나눴는데 그때 대문 쪽에서 차가 들어왔다. 이에 소희의 입가에는 무의식적으로 미소가 떠올랐다.

“임구택이 왔어. 나 잠깐 갔다 올게요.”

“구택이 네 선택이 옳았다고 인정하게 해줘. 잘 지내고, 실망하게 하지 말고!”

소희는 웃으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요!”

“가봐!”

“오케이.”

소희는 다가오는 차 쪽으로 걸어갔다.

...

저녁 식사 시간은 매우 활기찼다. 도경수는 좋은 일에 기분이 좋았고, 강재석과 함께 술을 몇 잔 더 마셨다. 그래서 계속 흥분 상태였다. 재아는 도경수의 곁에 앉아 착실하게 술을 따라주었고, 술을 따를 때마다 도경수는 기쁘게 한 잔을 비웠다. 이때 강재석이 물었다.

“도도희와 연락이 닿았나?”

도경수는 술이 약간 오른 얼굴로 약간 슬픈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연락이 닿았어. 지금 북유럽에서 팀과 함께 전시회를 하고 있어. 비서가 전시회가 끝나면 돌아온다고 했어.”

도희는 도경수의 재능을 물려받아 계속해서 작품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전시회를 열고,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었다. 그러자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 돌아오기만 하면 돼. 며칠 늦어도 괜찮아.”

도경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며칠 동안 나는 우리 손녀와 좀 더 가까워져야 해. 도희가 돌아오면, 재희를 데려갈지도 모르니까.”

그러자 재아가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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