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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화

양재아는 몇 개의 목걸이를 더 시도해 봤지만, 모두 마음에 들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재아는 진주와 핑크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세트를 마음에 들어 했다.

진주로 이루어진 목걸이 아래에는 일곱 개의 큰 핑크 다이아몬드가 박힌 펜던트가 달려 있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다. 귀걸이도 같은 진주와 핑크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게 예뻐, 이걸로 할래!”

재아는 이 세트를 한눈에 반했으나 직원은 공손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 제품은 저희 매장의 대표 제품으로 VVIP 고객만 예약 주문할 수 있어 지금은 시도할 수 없습니다.”

이에 재아는 아쉬운 표정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

“정말 아쉽네요. 이게 정말 예뻐요!”

그러자 소희가 직원에게 말했다.

“한번 시착해 보게 해 주세요.”

하지만 직원은 소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규정상 불가합니다. 다른 비슷한 제품을 추천해 드릴게요.”

재아는 목걸이를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에 들어 했다.

“하영이 여기 있나요?”

소희가 묻자 점원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손님께서 저희 총관리자님을 아시나요?”

“네, 불러 주세요.”

직원은 서둘러 매니저를 불렀고, 매니저는 소희를 보며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례지만, 누구시죠?”

“하영의 친구예요.”

소희가 말하자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영은 마침 매장에 있었고, 위층에서 내려와 소희를 보자 기쁜 표정으로 다가왔다.

“어쩐 일이야?”

“친구와 함께 몇 가지 액세서리를 고르러 왔어.”

소희가 말하자 하영은 재아에게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어떤 게 마음에 드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직원이 말했다.

“하영 총관리자님, 이 손님께서 ‘오셔너리' 세트를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꺼내 주세요.”

하영이 즉시 말하자 매니저는 그 명령에 따라, ‘오셔너리’ 세트를 꺼내 재아에게 착용해 주었다. 재아가 거울을 보며 기뻐하는 동안, 하영은 낮은 목소리로 소희에게 물었다.

“어떤 친구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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