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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0화

강시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는 먼저 돌아갈게.”

소희는 당부했다.

“할아버지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알겠어.”

시언은 응답하며,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양재아는 소희와 강아심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조수석에 앉았다. 아심은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소희에게 물었다.

“손 아직 아파?”

“이제 괜찮아, 작은 상처일 뿐이야. 너도 빨리 돌아가.”

소희는 미소를 지었으나 아심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 이선유는 조금 미친 것 같아. 오늘 체포되더라도 오래 갇혀있지 않을 거야. 너 자신을 잘 지켜. 이런 사람일수록 더 위험하고 무모한 짓을 할 수 있어.”

“알겠어.”

“그럼 먼저 갈게!”

아심은 소희에게 손을 흔들며 돌아서 지승현에게 말했다.

“우리 가자.”

임구택은 전화를 두 번 걸고 나서 소희에게 말했다.

“우선 병원에 가서 손을 치료하자.”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소희는 구택의 손을 잡고 말했다.

“오버하지 말고, 집으로 가자.”

구택은 소희의 손을 한 번 더 보고는, 차로 데리고 갔다.

...

도씨 저택으로 가는 길에, 재아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황산 병을 떠올리며 여전히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시언에게 물었다.

“시언 오빠, 그 여자가 소희와 무슨 원한이 있어서 소희를 해치려 한 거예요? 혹시 온두리와 관련된 일인가요?”

이에 시언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친 여자일 뿐이에요.”

재아는 시언이 긴장한 옆모습을 보고 안심시키며 말했다.

“소희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임씨 집안이 소희를 보호하고 있으니, 소희는 괜찮을 거예요.”

시언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도로 상황을 주시했고, 말을 잇지 않았다. 재아는 차 안의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다고 느끼고, 일부러 가볍게 말했다.

“난 소희가 몸싸움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심 씨도 무술을 하다니. 아까 싸우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시언은 비웃으며 말했다.

“걔는 너무 외모에 신경 써서, 기술이 서투르고 겉멋만 들었죠.”

이에 재아는 눈동자에 빛이 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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