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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6화

소희는 점심에 성연희와 함께 식사했다.

식사 중 두 사람은 계속해서 강시언과 강아심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명은 잘생겼고, 한 명은 아름다웠다. 성연희는 자신이 처음으로 주선한 만남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소희는 한편으로 연희의 바람대로 되기를 원하면서도, 이성적으로는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했다. 물론, 소희는 연희의 열정을 꺾고 싶지 않았다.

식사 후, 연희는 회사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처리할 일이 있다고 돌아갔다. 소희도 윤미의 전화를 받았는데 윤미는 두 장의 그림에 대한 의견을 묻고 수정을 부탁했다. 소희는 어정으로 돌아와 두 장의 그림을 수정하고 나니 오후가 이미 반쯤 지나 있었다.

소희는 시언에게 전화를 걸어 소개팅 결과를 물어보려 했으나, 전화를 걸기도 전에 도경수의 전화를 받았다.

“스승님!”

소희는 기지개를 켜며 서재 밖으로 걸어 나갔다.

“소희야, 지금 바로 와줄래?”

도경수는 웃으며 말하자 소희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무슨 일 있어요?”

도경수의 목소리는 약간 급해 보였다.

“와서 이야기하자!”

“알겠어요, 지금 갈게요!”

소희는 전화를 끊고, 도경수가 무슨 일로 부르는지 궁금해하며 차 열쇠를 들고 나섰다. 도씨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안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손님이 온 것 같았다. 매우 활기찼다.

소희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하인이 소희에게 슬리퍼를 건네고 소희의 외투를 받아주었다. 소희는 거실로 걸어가며, 거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소희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도경수 옆에 앉아 있는 양재아였다. 이에 소희는 발걸음을 멈추었고 강솔이 먼저 소희를 보고 말했다.

“소희야!”

강솔의 부름에 모두가 고개를 돌려 보았다. 재아는 도경수와 이야기하며 웃고 있었지만, 소희를 보자마자 미소가 약간 굳어졌다. 그러고는 약간 부끄러운 듯 긴장하며 일어섰다.

“소희, 어서 와!”

도경수는 기쁘게 소희를 불렀다.

“이렇게 큰일을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이에 진석이 말했다.

“요즘 너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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