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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2화

우청아는 이런 상세한 부분을 몰랐기에 미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오늘 저희 회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우임승 씨께서는 어떠한 배상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로를 인정해 주는 차원에서요. 후속적으로 우임승 씨의 치료와 회복에 관해서도 회사가 전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강래원의 말에 청아는 다소 놀라며 말했다.

“아버지가 구조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화재의 원인에 대해 분명 책임이 있을 거예요. 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겁니다!”

“우청아 씨의 성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처리 결과는 저희 회사 경영진이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니, 너무 마음에 걸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가 이렇게 결정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청아는 우림이 이렇게 관대할 줄 몰랐다. 청아는 일어나 래원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저희 아버지를 대신해 귀사에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래원은 다소 당황해 일어서며 청아를 말리고 싶었지만, 차마 청아에게 손을 대지는 못했다.

“진짜, 그렇게 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저희가 오히려 우임승 씨가 이번 화재를 막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청아는 상대방이 위로하는 말로 여겼고, 래원에게 더욱 감사를 표했다.

“후속 조치로 제가 무엇을 도울 것이 있는지, 꼭 말씀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래원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뒷목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

그 다음 주, 청아는 가끔 병원에 가서 우임승을 찾았다.

우임승을 치료하고 후속 치료를 진행한 의사들은 모두 병원에서 최고였고, 회복 상태도 나쁘지 않았지만, 기운은 다소 침체되어 있었다. 결국 자신이 청아를 볼 면목이 없었고, 앞으로도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금요일 퇴근 후, 청아는 고태형의 전화를 받았다.

“청아야, 내일 하성연의 카페가 오픈하는데, 너한테 꼭 와달라고 전해달래!”

청아는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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