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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화

허홍연은 놀랍고 기쁜 마음에 안부를 물었다.

“허연아, 돌아왔어? 몇 년 동안 안 돌아왔잖아.”

“이모, 잠깐 나와서 얘기 좀 해요.”

“무슨 일인데?”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알았어.”

“주소 보내줄게요, 택시 타고 빨리 와요!”

“그래!”

허홍연은 전화를 끊자 곧바로 허연이 보낸 메시지를 받았다.

저녁에 우강남과 정소연이 데이트를 나갔을 때, 허홍연은 사 온 물건을 내려놓고 급히 집을 나섰다. 허연이 선택한 장소는 외진 곳에 위치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카페였다. 허홍연이 방으로 들어서자, 허연은 스카프와 마스크를 벗고 말했다.

“이모, 오랜만이에요!”

“허연아, 넌 이 몇 년 동안 어디 있었어? 왜 집에 안 돌아왔어?”

허홍연이 걱정스럽게 묻자 허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거야 이모 딸 때문이죠!”

허연은 다소 짜증스럽게 말했다.

“됐어요, 과거 일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른 일로 물어보려고요. 청아 결혼했어요? 어떻게 아이가 있죠? 누구의 아이예요?”

허홍연은 하나하나 설명하며, 청아의 아이는 해외에서 임신한 것이며,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임신했다고요?”

허연은 눈을 가늘게 뜨며, 자신이 잘못 생각했나 고민했다.

“청아 찾아온 거야?”

허홍연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허홍연은 보름 전 강남이 허연이 청아의 소식을 물어봤고, 청아가 어디 사는지까지 물어봤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이에 허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청아가 내 돈을 갚지 않으니 이모가 대신 갚아야죠!”

“돈이 없어, 그리고 나와 청아는 이미 관계를 끊었어. 걔 일은 나와 상관없어.”

“관계를 끊다니? 모녀관계인데 어떻게 관계를 끊을 수 있어요?”

허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정말이야. 청아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해서, 나도 어쩔 수 없어. 청아와 강남이 협의까지 했어!”

허홍연이 바쁘게 설명하자 허연이 조급해하며 말했다.

“그럼 내 돈은 어떻게 하지?”

“네가 직접 청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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