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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화

명우는 임구택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사장님, 허연이 돌아왔어요. 미국에서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남자친구가 도박으로 빚을 지고 납치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허연이 지금 돈을 구해서 남자친구를 구하려고 하나 봐요.”

이에 임구택은 비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았어.”

“허홍연을 찾아볼까요? 분명히 허홍연이 아이를 데려갔을 거예요.”

구택은 잠시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일단 기다려. 나중에 할 일이 있으면 내가 알려줄게. 허연은 내가 처리할게.”

“알겠습니다.”

구택은 의자에 앉아 손에 든 펜을 탁자에 가볍게 두드리며 장시원에게 어떻게 암시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 마침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

허홍연은 택시를 타고 거의 한 시간을 달려 허연이 말한 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외진 곳에 있는 조그마한 아파트였다. 그리고 허연이 요요를 보자 반색하며 말했다.

“역시 이모님이시네요!”

허홍연이 요요를 허연에게 넘기며 당부했다.

“약속한 대로, 아이한테 해를 끼치지 마.”

“잔소리 좀 그만해요!”

허연이 손을 뻗어 요요를 안으려 하자 요요는 허홍연의 어깨를 꽉 붙잡고 놓지 않으며 두려움에 찬 큰 눈으로 허홍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머니, 할머니, 엄마 어딨어요?”

“내가 네 엄마야, 얼른 이리 와!”

허연이 요요의 팔을 꽉 붙잡고 놓지 않았다. 허홍연이 급히 요요를 달래며 허연에게 말했다.

“애 놀라게 하지 마. 울면 경찰이 올 수도 있고 그러면 너도 곤란해져.”

허연은 그제야 표정을 풀고 요요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네 엄마의 사촌이야. 네 엄마가 나에게 너를 데려다 달라고 했어. 널 엄마한테 데려다줄게, 알겠지?”

요요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허연을 경계하며 바라봤지만, 더 이상 울지 않았다.

“이제 가보세요.”

허연이 허홍연에게 말했다.

“돈을 받으면 요요를 청아에게 돌려보내.”

허홍연이 걱정스럽게 다시 당부하자 허연이 짜증을 내면서 손을 휘저으며 소리쳤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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