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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사기행각

안진강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강주환이? 걔가 너를 도와주고 있었다고?”

안효주가 답했다.

“네, 저랑 결혼할 사이니까 당연히 도와주고 있었어요. 아버지도 비록 저를 혼내고 계시지만 그래도 저를 아껴주고 사랑하시잖아요. 주환 씨도 비록 말은 그렇게 해도 저를 아껴주고 있어요.”

지난번에 본 강주환의 모습과 그가 한 말을 떠올린 안진강은 강주환에게 불쾌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사망자 가족이 영주시에서 안효주를 고소하자 강주환이 안효주를 도와 이 사건을 묻히게 했다. 강주환이 말을 독하게 해도 그래도 자신의 딸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다는 생각에 안진강은 순간 강주환이 그리 눈에 거슬리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안진강이 입을 열었다.

“어차피 운성시까지 달려와서 고소를 한 사람이다. 내가 직접 가서 그 딸을 만나보마. 얼마나 탐욕스러운 사람인지 직접 봐야겠다.

“아니에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안효주는 바로 그를 막았다.

“최근에 그 여자 엄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 사건은 제가 그 여자 엄마와 다시 얘기하면 될 거예요.”

안효주는 자신이 이번에 분명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 네가 저지른 잘못이니 네가 직접 해결하거라. 하지만 주의하거라. 태도는 반드시 진정성이 있고 부드러워야 한다. 네가 사람을 죽였으니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상대가 원하는 금액을 드려라.”

안효주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안효주는 바로 윤정월을 찾아왔다.

안효주가 그녀를 찾아온 이유를 얘기하고 원하는 배상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안효주의 말을 들은 윤정월은 당장이라도 안효주를 찢어 죽여버리고 싶었다. 윤정월은 살기 가득한 눈길로 안효주를 보았다.

“얼마든지 배상하겠다고? 얼마면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너희 가문에서 사람을 죽였다고! 네가 내 남편을 죽였다고! 난...”

안효주는 윤정월을 찾아가기 전 이미 그녀에 대해 조사를 끝마쳤다.

그녀는 거만한 시선으로 윤정월을 보며 말허리를 잘랐다.

“아들이 이름이 양신우, 맞죠? 듣기로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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