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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양나나: 전 후계자에 관심 없어요

또 다른 이유는 양나나도 의술과 독술에 능했다. 양나나가 따라 가면 많이 배울 수도 있고 도움도 될 것이다.

그래서 남서훈이 양나나를 함께 데리고 간다고 했을 때 용준이 거절하지 않았던 것이다.

마당에 들어선 후 용준은 어제처럼 밖에 서 있었다.

감히 한 발짝도 더 들이지 못했고 저녁이 되어서야 들어가서 예서를 볼 수 있었다. 만약 예서가 깨어있을 때 그를 보게 되면 자극을 받고 발작할까 봐 그런 것이다.

남서훈과 양나나가 안으로 들어갔고 예서는 남서훈을 보더니 순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남 선생님, 오셨어요?”

“네.”

남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서는 남서훈 옆에 따라 들어온 양나나를 보더니 눈빛이 번쩍이며 즉시 물었다.

“남 선생님, 이 아이는 선생님 아들인가요? 눈썹이 선생님이랑 똑 닮았네요. 너무 잘생겼어요!”

남서훈은 당황해하면서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다. 그저 화제를 돌리면서 예서에게 말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남희예요. 남희도 피아노를 칠 줄 알아요.”

그러자 예서의 눈빛이 다시 번쩍였다.

“진짜요?”

양나나는 다가와서 손을 뻗어 예서의 손을 잡고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는 두 눈으로 예서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모, 전 오래전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이모만큼 잘 치지는 못해요. 하지만 원하시면 언제든지 들려드릴 수 있어요.”

그러자 예서가 답했다.

“나야 좋지.”

그녀는 양나나의 손을 잡고 피아노 앞으로 끌고 가서 앉았다.

앙나나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후 예서는 박수를 쳤다.

“정말 잘 치네.”

그러고는 남서훈과 양나나의 기대에 찬 눈빛에 못 이겨 직접 한 곡 연주했다.

남서훈과 양나나가 예서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고 오전 시간 동안 그들은 예서와 많이 친해졌다.

떠나기 전에 남서훈이 입을 열었다.

“예서 씨, 제가 먼저 예서 씨 몸 해독을 시도해 봐도 될까요?”

예서는 그 말에 몹시 당황했다.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려 했지만 예쁜 그녀의 얼굴에 쓴 미소가 번졌다.

“괜찮아요. 제 몸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게다가 전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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