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63화 다시 찾은 그녀의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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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다시 찾은 그녀의 거처

그런 말을 해주는 원이림에 윤성아는 고마움을 느꼈지만 그래도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대표님, 정말로 고마워요. 하지만 전 저 때문에 회사가 피해를 보게 되는 게 더 싫어요. 그러면 전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마음도 편하지 않을 날이 더 많아질 거예요. 게다가 전 지금 제 아버지 일로 해결해야 할 일도 있고요. 나중에...”

윤성아는 이미 마음속에 계획이 있었고 그걸 원이림에게 말해주었다.

“아버지 사건이 해결되면 전 영주시를 떠나 해외로 갈 생각이에요. 공부하고 싶거든요.”

원이림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윤성아를 보았다.

“영주시를 떠나 앞으로도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생각인 거야?”

윤성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강주환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계속 질척대니 그녀는 영원히 영주시를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래야 만이 진정한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원이림은 시선을 떨구고 있는 아름다운 윤성아를 보며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안 가면 안 돼?”

그녀는 4년 전 그가 빗속에서 우연히 만난 웃음이 아름다운 소녀였다. 마치 활짝 핀 해바라기처럼 맑고 순진무구한 아이였으며 백합꽃처럼 순결해 보이기도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에 그의 마음마저 따듯해지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 영주시로 내려와 창업한 지 4년, 그는 매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빗속에서 찬란하게 웃어주던 소녀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녀는 그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 4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그녀를 보니 그는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욕망이 생겼고, 그가 30년을 살아오는 동안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사람이었다.

원이림은 이런 귀한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윤성아에게 말했다.

“만약 아버님 일로 그러는 거라면 휴가를 주지. 아버님 사건을 해결한 뒤에도 마음이 울적하거나 휴식이 필요한 것 같으면 장기 휴가를 내주지. 휴가 기간이 얼마나 되든 상관없어. 마음 정리가 되면, 그때 돌아와도 돼. 그러니 굳이 사직서를 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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