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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구조

우양주의 난폭한 기운이 점점 짙어졌다.

어떻냐고? 무슨 수를 써서든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우양주가 냉랭하게 말했다.

“아가씨가 자극적인 걸 좋아한다는데 만족시켜드려야죠? 그냥 아가씨 부하들이 잘 모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우양주가 분부를 내렸다.

“우리 와이프 몸에 채찍 상처가 얼마나 되는지 아가씨더러 잘 기억해내라고 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배만 갚아줘, 목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정신 좀 차리게 바다에 거꾸로 매달아 놓아. 일주일 후에도 죽지 않았다면 어머니와 만나게 감옥에 보내.”

말을 마친 우양주는 강하영을 안고 휙 떠나버렸다.

헬기에 탑승하기 전에 우양주는 다정한 눈빛으로 품 안의 강하영을 바라보았다.

“여보, 내가 너무 잔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강하영이 두 눈을 희번덕거리고는 우양주에게 말했다.

“왜요? 설하를 아끼기라도 하려고요?”

그러자 우양주가 맹세했다.

“절대 아니에요.”

그는 뭐라 더 말하고 싶었지만 강하영이 버티지 못하고 기절해버렸다.

우양주는 헬기를 타고 곧장 우씨 가문의 개인 병원에 도착했다.

우양주의 몸에 비수가 꽂혀있는 걸 본 의사는 우양주의 상처부터 치료해주려 했다. 적어도 비수는 먼저 뽑아야 하니까.

그런데 우양주가 거절했다. 그는 다가오는 의사들을 보며 말했다.

“우리 와이프와 장모님부터 살려주세요.”

그러고는 강하영을 수술 침대 위에 눕혔다. 의사들이 강하영을 수술실로 끌고 가는 걸 본 후에야 우양주는 스스로 비수를 뽑았다. 시뻘건 피가 사방에 튀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옆에 남은 의사들을 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상처 좀 처리해 주세요.”

강하영이 수술을 받는 동안 우양주는 수술실 문 앞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다. 의사들은 먼저 그의 상처를 씻은 후 약을 바르고 봉합한 다음 붕대로 감고 나서야 치료를 마쳤다.

맨 앞에 선 의사가 우양주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도련님, 도련님의 상처가 사실 아주 깊어요. 누워서 항생제라도 맞아야 해요. 맞지 않으면 상처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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