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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스캔들

자신이 윤성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모습이 몰래 따라붙은 파파라치에게 찍혀 기사로 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윤성아가 안효주가 아니냐는 반응에 나엽은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제가 안효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매니저가 물었다.

“그럼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나엽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윤성아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윤성아를 지켜주고 싶었다. 자신의 팬들이 또다시 윤성아를 공격하는 꼴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어쨌든 그런 거 아니에요!”

나엽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말했다.

“얼른 기획사 관련 부서에 전해서 처리해 달라고 전하세요. 전 연애를 한 적이 없고 그 상대가 안효주일 리는 더더욱 없으니까요!”

이 사건으로 더욱 많은 매체에서 그에게 눈길을 돌렸고 그에 대한 더 많은 스캔들을 단독으로 터뜨리려 했다.

나엽은 하는 수 없이 윤성아와 따로 지내기로 했다.

그와 윤성아는 각자 따로 영주시로 돌아가기로 했고 그는 윤성아에게 말했다.

“일단 며칠 동안은 별장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안심하고 별장으로 가요. 파파라치도 거기까진 찾아내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요. 이 일은 곧 묻히게 될 거고 절대 성아 씨가 연루되게 하진 않을 거예요.”

윤성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혼자 교통수단을 이용해 영주시로 돌아왔고 이내 자신의 업무를 계속 이어갔다.

차를 운전해 영주시로 돌아온 나엽은 곧장 그의 전셋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매니저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기사를 내달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팬들에게 누구와도 연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고 사진 속의 여자는 그저 단순한 친구 사이라며 함께 거리를 돌다 우연히 찍힌 거라며 해명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안효주는 나엽의 전셋집으로 찾아왔다.

아주 호화스러운 동네의 이름은 스카이 팰리스였고 대다수의 유명 인사, 그리고 나엽 같은 톱스타들이 살고 있었다.

보안이 철저했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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