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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그녀는 그의 코 등뼈를 부러뜨렸다

’설마 아이가 지금 이곳에 있는 건가?’

윤성아는 아이가 간절히 보고 싶어 강주환을 따라 익숙한 빌라로 들어갔다.

‘탕’

문이 닫히는 소리에 윤성아는 깜짝 놀랐다.

빌라 안의 모든 것이 예전에 그녀가 살았을 때와 똑같았지만 아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강 대표님, 지금 저를 속인 건가요?”

강주환은 큰 키로 성큼성큼 윤성아를 향해 다가가서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 어젯밤 나엽과 호텔 갔었어? 나엽이랑 잤어?”

윤성아는 멈칫하며 강주환을 보고 말했다.

“나엽과 저는 예비부부 사이예요!”

강주환은 질투심에 미쳐 날뛰었다.

원래 그는 3년 전 자신이 윤성아에게 상처를 줬다며 시간을 줄 테니 천천히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강주환은 윤성아의 팔목을 꽉 잡으며 소름이 끼철 정도로 무서운 두눈으로 대답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명령하듯이 말했다.

“지금 당장 나엽이와의 결혼 없던 일로 하고 앞으로 나엽이가 너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지 못하게 해!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윤성아는 화가 나다 못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강주환은 3년 전 그때처럼 안하무인에 유아독존이었다. 그는 원하는 것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꼭 손에 넣고 말았지만 그녀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무서워하지도 않고 겁을 먹지도 않았다.

“강 대표님의 무례한 요구를 저는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네요.”

윤성아는 강주환을 밀치며 차갑게 말했다.

“강 대표님께서 저에게 아이를 보여 주시려는 게 아니라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

윤성아는 빌라에서 나가려 했지만 강주환이 어디 가만히 있을 사람인가?

윤성아는 머리를 숙여 키스하려는 강주환을 피하며 말했다.

“강 대표님 왜 또 이러세요?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윤성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주환은 그녀를 끌고 방으로 갔다.

강주환은 그녀가 운동을 배운 것을 알기에 그녀가 벗어날 수 없도록 꽉 조이며 윤성아에게 말했다.

“5년 전, 우리는 이곳에서 수없이 많은 날을 보냈어, 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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